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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딥페이크 성착취물, 7월까지 17건 "아는 사이서 발생 많아"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집중수사팀 운영 ... "허위영상물 범죄 근절에 총력"

등록|2024.09.02 10:56 수정|2024.09.02 11:15

▲ 경상남도경찰청. ⓒ 윤성효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사진·영상을 조작, 허위 영상 성착취물(딥페이크)을 텔레그램에 공유하면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경찰청이 집중수사팀을 꾸려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해, 21명으로 된 '집중수사팀'을 편성해 지난 8월 말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했다.

경남경찰청은 지역에서 발생한 허위영상 성착취물이 2022년 1건, 2023년 10건에 이어 올해 7월까지 17건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은 대부분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이 많고 대부분 수사를 거쳐 '소년부' 송치 등 처벌 조치가 내려졌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건을 보면 중고등 학생들이 주로 아는 사이에서 발생한 사례가 많다"라며 "텔레그램을 비롯해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으며, 가해자의 나이와 관련한 규정에 따라 소년부 송치 등 조치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의 수사가 강화된다. 경남경찰청은 "사이버수사과장을 중심으로 관련 기능이 참여한 '허위영상물 집중단속 대책반'을 운영하여 범죄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또 경남교육청, 경남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비롯한 관련 기관‧단체와 연계해 협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신속한 수사와 함께 청소년 대상 범죄예방 교육을 지속 실시하는 등 허위영상물 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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