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간토학살 101년, 일본 정부 감추기만 해"
1일 다큐 <1923 간토대학살> 시사회 국회의장 인사말
▲ 우원식 국회의장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관객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우원식 국회의장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다큐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시사회에서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밝힌 의미있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우 국회의장은 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1923 간토대학살> 영화상영 시사회에 앞서 인사말을 했다.
이어 "101년이 지났는데, 일본 정부는 자료가 없다고, 이걸 그저 감추기만 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렇게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해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진상이 세상에 조금씩 보여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종찬 광복회장님도 정말 분노를 많이 하셨는데, '우리가 일본 황국의 신민이었다'라고 하는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며 "정말 독립운동이 다시 필요한 그런 시기에,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밝히는 그런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도광산 강제동원문제라든지, 위안부 문제라든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며 "저도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국회의장으로서 제가 살펴보니 정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시대에 맞게 또 우리의 독립정신, 그리고 우리가 애써 싸운 그런 노력들, 이런 것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오늘 이 영화를 만들어 주신 제작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촬영에 들어가 4년 만인 지난 8월 15일(광복 79주년) 개봉한 다큐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은 1923년 9월 1일 관동대지진 직후 일본 정부가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계엄령을 선포하고, 일본군, 경찰, 자경단 등을 통해 조선인 6600여 명을 참살한 비극적 아픈 역사를 조명한 영화이다.
▲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광복회장 기념사진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한 우원식 국회의장(우)과 이학영 부의장 그리고 이종찬 광복회장(중)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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