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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여야 협상 극적 타결, 4일 본회의장서 합의안 서명

의회운영위·행정복지위원장은 민주당, 경제관광위원장은 투표로 선출

등록|2024.09.03 18:40 수정|2024.09.03 18:40

▲ 거제시의회 전경. @거제신문DB ⓒ 거제신문


경남 거제시의회가 여야 합의안 도출로 4일 재개된다. 의회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7일째 단식농성을 벌이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3일 단식을 중단했다.

잠정합의안은 신금자 의장의 공개 사과와 함께 지난 8월 27일 여야가 합의안 그대로다. 의회운영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은 민주당이 가져가고, 경제관광위원장은 투표로 결정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민주당은 의회운영위원장 후보는 당초 한은진 시의원에서 최양희 시의원으로 변경한다. 행정복지위원장은 박명옥 시의원이 맡는다.

경제관광위원장 후보는 국민의힘 김영규 의원과 민주당 노재하 의원이 후보로 나서 투표로 선출한다. 지난 8월 28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양태석 의원은 사임한다.

이같은 합의는 3일 오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영신·반대식·옥영문 등 전직 의장과 이길종 전 도의원, 시민단체를 대표한 배동주 경실련 사무국장 등 협상중재단이 신금자 의장을 면담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이들은 신금자 의장과 김두호 부의장 및 양당 대표단을 만나 중재와 설득을 이어가며 4시간 넘게 '줄다리기' 협의 결과 합의를 이끌어 냈다.

특히 장기화되고 극단적으로 흐르는 파행에 우려를 표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회 정상화가 시급하다면서 협상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거제시의회는 4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중재단 등이 입회한 가운데 합의안에 서명하고 정회를 거쳐 오후 2시 속개된 회의에서 합의안 대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이 도출됨에 따라 본회의장에서 7일째 단식 농성을 벌인 민주당은 단식을 중단했고, 의회 사무실에서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국민의힘 김선민 의원은 4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합의안이 서명되면 단식 농성을 풀고 오후 2시 본회의장에 출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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