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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황선홍 넘을까… A매치 골 기록 도전

4일 오후 8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출격, A매치 통산 50골 도전

등록|2024.09.04 13:11 수정|2024.09.04 13:11

▲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대결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1986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린다. 이는 아시아 최다 기록이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아시아가 가진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을 결정하는 사실상의 최종예선이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와 한 조에 속했다. 각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총 10경기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먼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3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 중 상위 6개 팀이 4차 예선에서 2장의 티켓을 놓고 '패자부활전'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9월 A매치 기간에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마치고 곧바로 오만으로 원정을 떠나 2차전을 치른다.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강호들을 피한 것은 다행이지만 무엇보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전체적인 예선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낮다. 객관적인 전격 차가 크지만 중동 특유의 거친 몸싸움과 시간 끌기, 수비 위주의 축구를 뚫어내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손흥민, 황선홍 넘어 차범근 최다골 기록까지 도전

▲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과 손흥민 등 선수들이 3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번 2연전은 새롭게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야 조금이라도 여론의 반발을 달랠 수 있다.

이를 위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 해외파 핵심 선수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특히 손흥민의 발끝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2011년 아시안컵 인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의 첫 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A매치 127경기에 출전해 통산 48골을 터뜨렸다.

만약 손흥민이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에서 3골 이상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 A매치 통산 50골을 터뜨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이 부문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더 나아가 이번 3차 예선에서 차범근 전 감독이 세운 한국인 A매치 최다골 기록인 55골도 바라보고 있다.

또한 A매치 127경기 출전으로 이영표와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 나서면 단독 4위로 올라서는 등 여러 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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