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실패, 실패...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또 무산
후반기 의장 선거, 찬성 4표·반대 4표로 실패.... 두 달째 이어온 파행, 계속
▲ 대전 대덕구의회 회의 모습(자료사진). ⓒ 대덕구의회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놓고 갈라져 두 달째 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가 또 다시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대덕구의회는 4일 오전 제2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 단독후보로 등록한 양영자(국민의힘·비례) 의원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 4표, 반대 4표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며 의장 선출이 무산됐다.
앞서 대덕구의회는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홍태(국민의힘·나선거구)의원의 연임을 놓고 갈등을 표출, 두 번의 의장 선거가 무산된 바 있다.
단일 후보로 등록 김 의원의 연임에 찬성하는 의원이 4명에 불과해 두 차례나 의장단 구성에 실패한 것. 이로 인해 지난 두 달 동안 대덕구의회는 파행을 겪어오고 있다.
비록 이번 의장 선거에서는 의장 후보가 바뀐 채 투표가 실시됐으나 또 다시 찬반 의견이 4대 4로 맞서면서 원구성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의 거센 비판이 예상된다. 이들은 앞서 두 번의 의장선거 실패에 대해 '의정활동비 반납'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대덕구의회는 2022년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각각 4명씩으로 갈라져 맞서면서 의장 선출을 하지 못한 채 1개월 이상 파행을 겪었다.
현재 대덕구의회는 국민의힘 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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