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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퇴임후 사저 비용, 수도권이라서 비싸"

"부지 면적은 오히려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대비 절반 수준" 해명

등록|2024.09.05 11:49 수정|2024.09.05 11:49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비용이 높은 것은 수도권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동아일보>는 5일 자 신문에서 "정부가 윤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 경호시설 신축을 위해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2배가 넘는, 3년간 140억 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여권 발로 "윤 대통령이 단독주택 형태로 사저를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강원도나 경기 양평, 가평 등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5일 이에 대해 우선 "사저 경호시설은 국유 재산 관리 기금을 통해 관리 및 보유되는 국가 자산이며 사적 용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퇴임 후 사저 경호경비시설 관련 비용은 통상 임기 3년 차에 다음 해 예산에 반영하며, 잠정 추산된 금액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업비가 역대 대통령보다 큰 것은 부지 비용의 경우, 주로 지방에 사저를 둔 역대 대통령과 달리 부지가 서울이나 경기에 위치할 가능성을 고려해 수도권 부지 단가를 잠정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부지 면적은 과거 사례(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 대비 절반 수준이며, 건축 비용은 전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또 "경호경비시설 부지 매입 및 건축 비용 등은 정부 규정 지침에 따른 단가를 토대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했으며, 그 외 공사비 등은 전임 대통령 경호시설 규모와 정부 공통 기준을 적용해 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사저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결정될 경우 세부 예산안이 추가 조정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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