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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예산 삭감에도... '20회 JIMFF' 문 활짝 열었다

[현장]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37개국 98편 영화 상영

등록|2024.09.06 15:54 수정|2024.09.06 15:54

▲ 제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5일 개막했다. ⓒ 제천시 제공


어김없이 올해도 개막식에 비는 왔지만 전과 달리 라이브 음악이 주변을 감쌌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5일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본격 행사들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약 800석의 객석이 거의 들어찬 개막식 행사는 레드카펫 때부터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화음악가이자 영화제 수장인 이동진 집행위원장의 퓨전 피아노 연주로 시작된 개막식은 방송인 전현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국 관객들에게 <냉정과 열정사이> OST로 유명한 요시마타 료가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무대에서 라이브 연주를 선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제 20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5일 개막했다. ⓒ 제천시 제공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영화제 지원 예산이 절반 이상 삭감되는 바람에 국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경영난으로 메가박스와 CGV 등 지역 내 멀티플렉스 극장이 모두 철수하는 악재를 맞았다. 전용 상영관이 전무한 상태가 됐지만 예술의전당이나 세명대학교, 의림지자동차극장, 제천시 문화회관 등 지역 시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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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집행위원장은 "올해 성년을 맞은 영화제가 특별하게 무엇을 준비했다기 보다 20년 간 영화제를 해왔다는 자체가 특별한 것 같다"며 개막 소회를 밝혔다.

내외부 상황이 어렵지만 올해 영화제는 37개국 9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 29개국 104편과 비교하면 편수는 다소 줄었지만, 상영 규모는 대동소이하다. 이와 함께 제천음악영화제의 상징인 원썸머나잇 등 주요 공연도 6일과 7일 양일간 열리며, <태극기 휘날리며> 20주년을 기념하는 토크 프로그램, 요시마타 료의 토크 콘서트 등 관련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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