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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지켜내자" 대구촛불 2주년 맞아

등록|2024.09.08 16:02 수정|2024.09.08 16:02

노래 공연촛불집회는 노래 공연으로 시작됐다. ⓒ 남준현


지난 7일 오후 6시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 제80차 대구 촛불 대행진(아래 대구촛불)이 열렸다. 이번 집회는 대구에서 집회가 열린 지 2주년이 되는 집회다. 대구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 촛불 행동에서도 연대했다.

집회는 노래 공연으로 시작됐다. 건너편에선 다른 유튜버의 집회가 진행돼 욕설과 고성이 가득했찌만, 참가자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결의를 다졌다. 노래 공연 후에는 다 함께 구호를 외쳤다.

진영미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진영미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남준현


"탄핵만이 공정과 상식의 회복... 탄핵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자"

진영미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시작된 집회는 이제 친일 매국, 반헌법적 정권임을 자인하는 윤석열을 단 하루라도 대통령으로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유권자 투쟁이 됐다"면서 "거부권 행사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윤석열은 검찰을 등에 업고, 법을 무시하고, 국가 기관을 사유해 우리 사회의 기본권과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진영미 대표는 "대통령은 국가, 국민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다. 윤석열은 거침없는 광폭으로 질주하고 있다"면서 의료대란으로 꺼져가는 국민의 생명과 전쟁위기 고조, 물가 상승, 친일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임성종 박정희 우상사업화반대 범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임성종 박정희 우상사업화반대 범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남준현


"헌법 부정하고, 국민 지키지 못한 자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연대 발언으로 임성종 박정희 우상사업화반대 범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의 발언이 있었다. 임성종 위원장은 "대구에 박정희 망령이 살아나고 있다. 박정희 독재 정권의 행정을 보는 듯한 행태로 박정희 우상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이렇듯 몰지각한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다"면서 "이들은 반헌법적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헌법을 유린한 사람들은 그에 따른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대통령이고 시장이라 할지라도 헌법을 부정하고, 국민을 지키지 못한 자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집회 후에는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동성로를 행진했다.

대구에서 촛불 집회가 시작한 지 2년이 흘렀다. 참가자들은 욕설과 고성과 같은 혐오가 난무하는 거리에서 각자의 염원을 품은 채 종이 피켓을 들었다. 대구 촛불 대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 남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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