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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통공노, 서울시에 인사문제 및 직원복지 개선 요구

김병민 부시장 만나 기술직 인원 배정과 시간제 마급 채용 기준 마련 요청

등록|2024.09.10 16:37 수정|2024.09.10 16:37

▲ 통공노 임성철 부위원장(오른쪽)이 지난 9일 김병민 부시장을 만나 직원 복지에 대해 건의했다. ⓒ 강남구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제공


강남구청 통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강용운, 아래 통공노)은 지난 9일 서울시에 새로 부임한 김병민 부시장을 만나 기술직 인원 배정과 시간제 마급 공무원에 대한 서울시의 기준 정립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서 통공노는 정기적인 기술직 승진 인사에 서울시보다 낮은 인원수의 자치구 승진배정 인원에 대한 개선요청과 자치구간 전보인사에 있어 나가는 인원보다 들어오는 인원이 부족한 인사의 형평성을 꼬집었다. 특히 강남구가 타구보다 많은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기술직 인원 배정이 부족함을 설명하고 상하반기 정기적 인사 때마다 항상 인원이 부족한 자치구의 인사 현실을 살펴 향후 형평성 있는 배정을 요청했다.

또한 시간제 마급 채용 공무원들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기준 마련과 처우 개선에 대해서도 강력히 어필했다.

통공노 임성철 부위원장은 "같은 공무원 안에서의 불합리한 차별 대우는 없어져야 할 관행인데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렸고, 서울시와 자치구마다 해석을 달리하며 복지혜택을 차별화하다 보니 어느 것이 정답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다"라면서 "모두가 남의 삶에 관심이 없는 우리들의 잘못이고, 기준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서울시 행정의 폐해이다"라고 지적했다.

임 부위원장은 강남구를 예를 들며 "강남구는 지난 2018년 각 부서마다 지급되는 봉급의 기준이 명확지 않아 지급 기준이 불합리했음에도 아무말도 못하고 수년간 동일한 임금을 받으며 그저 묵묵히 일하는 바람에 부서 간 시간제 마급 공무원들의 봉급이 들쑥날쑥했고 그 기준을 겨우 9급 1호봉으로 격상시켰지만, 9급 직원들마저도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게 한 정부의 무능함에 지금은 덩달아 찌든 삶의 현장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마저도 2024년에는 시간제 마급 공무원들이 너무 많다는 모 의원의 지적에 앞뒤 안 가리고 10% 감원으로 맞서는 바람에 지금은 부서마다 남 생각할 틈조차 없다"면서 "지난 민선7기 주먹구구식 채용에 진짜 일하는 사람보다는 인사 청탁으로 물들어 한 자리씩 모시고 살아야 하는 직원들이 각 부서마다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꼬집었다.

임성철 부위원장은 "8시간 근무자보다 1시간 적다는 이유로 민간업체 근로자 취급을 해서는 안 되고 서로 도와주며 같이 가야 할 궁리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업무량이 많은 부서에서는 본인이 원하면 초과근무, 출장, 급량비 등을 제공하고 8시간 공무원들과 똑같은 근무시간을 통해 잦은 휴직에 대한 인원 부족 현상을 개선해 나가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공노는 정기적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의 만남을 통해 강남구청에서 할 수 없는 직원 복지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면서 "김병민 부시장이 자신의 수첩을 꺼내 꼼꼼히 적는 모습에서 해줄 것 같은 뿌듯함을 느꼈으며 적극 검토할 것 같다"라고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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