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운수를 좋게 하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창립 55주년 맞은 시내버스 회사 제천운수 기념식 현장
▲ 민장기 제천운수 대표이사민장기 대표는 제천운수는 55년 동안 안전, 친절, 봉사란 사훈을 실천했다고 말한다. ⓒ 이보환
충북 제천과 단양은 물론 강원도 영월까지 찾아가는 시내버스 회사, 제천운수(대표 민장기)가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16일이 창립일이지만 추석 연휴를 감안해 10일 기념식을 했다.
민 대표 등 회사 임직원과 노조는 이날 오전 회사 3층 회의실에서 모범사원 표창 등 행사를 하고 오후 8시 안전운전 기원 고사를 지냈다. 이 회사는 선대 고 민병찬 회장이 1970년 창업 당시 내세웠던 '안전, 친절, 봉사'란 사훈을 실천하고 있다.
제천운수는 승객의 안전과 가족의 안녕을 위해 시내버스 운행시 전구간에서 시속 65㎞ 이하를 유지한다. 안전운행은 사고감소·연료비 절약 등 성과로 나타났고, 민 대표는 여기서 나온 자금을 가족친화기금이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또 대학생 자녀 반값등록금 지급, 고등학생 자녀 전액 학자금 지원, 계절별 등반대회, 본인과 가족 경조사 지원, 탄력근무제도 활성화, 주말농장운영, 근로자 본인과 배우자 출산지원, 건강검진비 보조, 금연캠페인 등 사업도 지속했다.
시내버스 앞뒤 문에 안전쿠션과 야광스티커를 붙이고 하차 벨과 안전봉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시내버스 뒷편에 카메라와 경보음 작동장치를 설치하고 전 차량 신생타이어 장착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했다.
민 대표와 직원들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식료품과 연탄을 지원하고 청소년 쉼터 청소, 하천 정화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실천했다. 아울러 장애인, 다문화 가정을 위해 가족센터와 연계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민 대표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청풍면에 버스가 들어가게 됐다며 마을에서 잔치를 하고 아버님께서는 송아지를 선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모두 어렵다고 하지만 회사내부는 물론 승객, 주민 모두 함께 더불어 잘살자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제천운수 창립 55주년 기념식제천운수는 10일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통해 모범사원을 표창했다. ⓒ 이보환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제천단양뉴스(http//www.jdnews.kr)에도 실립니다.이런 기업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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