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도심·원룸촌'서 마약 제조·판매한 외국인들
제조·판매·투약 125명 검거 12명 구속... 마약 제조 중 폭발 사고 일어나 화상 입기도
▲ 제조된 해시시 덩어리 ⓒ 경기남부경찰청
▲ 무려 도심·원룸촌에서 마약 만들다니... 외국인들 '덜미' [영상]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도와 인천, 충청남도 일대에서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마약류를 제조·판매하고 투약한 외국인 12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중 12명은 구속, 113명은 불구속됐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잡힌 제조·판매책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조직원을 모집하거나 마약류를 판매했다. 총책, 홍보책, 배포책, 수거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거래 대금 23억5000만원 몰수·추징 보전
경찰은 대학가 원룸촌 등 총 10여 개 장소에서 대마 1.2kg과 메페드론 242g, 해시시 54g 등을 압수했다. 또 마약 거래 대금 23억5000만 원을 몰수·추징 보전했다. 해시시는 대마초에서 채취한 대마 수지를 건조한 후 압축한 덩어리이고, 메페드론은 각성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 물질이다.
경찰은 또한 혐의가 중한 마약제조 및 판매책 12명을 구속했고, 단순 투약자 11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했다. 해외 체류하고 있는 총책 및 홍보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했다.
경찰은 클럽 등 유흥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마약류 거래에 대해 집중 수사하는 한편, 외국인이 밀집한 주택가에 대한 순찰 강화를 통해 마약 제조·판매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 약통에 든 메페드론(시가 4000만원 상당) ⓒ 경기남부경찰청
▲ 주요 압수물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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