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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마지막 피난처'가 끓고 있다... 베테랑 다이버의 호소

[제주 해양보호구역 탐사기 ⑩]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 편

등록|2024.09.18 10:02 수정|2024.09.18 10:02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산호군락지는 해조류가 사라지고 열대 경산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수온 상승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올여름에는 6주 연속 이어진 고수온 현상으로 곳곳에서 녹아내린 산호가 발견됐다. 국가유산청은 천연기념물 지정 20년 만에 보호구역 축소를 검토 중이다.[기자말]

▲ 배를 타고 서귀포 앞바다를 조사중인 파란 탐사대 ⓒ 파란탐사대 윤상훈


"바다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 여기 여러분이 서 있는 서귀포 앞바다가 한반도 기후위기의 최전선입니다."

제주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고대 왕국 시절에는 탐라국으로 고려시대에는 '멀고 험한 섬'이라는 의미인 원악도(遠惡島)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 외에도 섭라, 탐모라, 탁라 등 여러 이름을 거쳐 1105년 지금의 제주라는 명칭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많은 이름이 있었지만, 그 뜻은 대부분 육지의 관점을 담고 있다.

'제주(濟州)'도 '물 건너에 있는(濟) 큰 마을(州)'이라는 의미다. 한반도에 왕을 중심으로 한 '중앙'이라는 정치·지리적 개념이 생겨나면서부터 제주는 멀리 고립되고 척박한 땅이라는 꼬리표가 늘 붙어 다녔다. 조선의 권력자들은 500년 동안 260명이 넘는 사람들을 제주로 유배 보냈다. 육지와 중앙의 시각에서 제주는 주류에서 배척된 이들을 쫓아내는 변방이었다.

▲ 산호 삼각지대. 제주는 아시아태평양 산호 군락지의 북방한계선 ⓒ 폼페이해양환경연구소


바다의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윤상훈 전문위원은 제주가 한반도 바다, 더 넓게는 아시아태평양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섬 너머로 펼쳐진 수평선을 가리키며 저 멀리 호주 북동부 해안과 인도네시아 서남쪽 바다 그리고 이곳 제주 바다를 꼭짓점으로 잇는 커다란 삼각형을 그려보길 제안했다. 솔로몬제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이 거대한 삼각형은 '산호 삼각지대(coral triangle)'라 불리는 세계적인 산호 군락지다.

'바다의 열대우림'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전 세계 산호의 76% 이상이 서식하며 3000종 이상의 어류가 산호초 사이에 깃들어 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제주 바다는 수심과 계절에 따라 극명하게 변하는 해류의 영향으로 따뜻한 바다에 사는 경산호부터 차가운 바다에 사는 연산호까지 다양한 종류의 산호가 균형을 이루며 서식하는 독특한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 앞바다는 국내에 서식하는 산호충류 170여 종 중 130여 종이 살고 있는 대규모 산호군락지이다. 다이버들에게는 다채로운 산호를 만날 수 있는 '산호정원'으로, 연구자들에게는 수온 변화에 따른 산호의 변화와 적응 능력을 연구할 수 있는 '태평양 산호의 마지막 피난처'로 알려졌다. 바다의 관점에서 제주는 한반도에서 가장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간직하고 기후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바다의 최전선인 것이다.

▲ 제주연산호군락지 보호구역 지정 현황(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절대보전지역 제외) ⓒ KDPA


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제주 연산호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서귀포 바다 곳곳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시작했다. 섶섬에서부터 송악산까지 무려 6개 제도가 산호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 설악산만큼이나 많은 제도로 보호받는 공간인 것이다.

이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관리하고 있는 제도는 2004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에서 지정한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아래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다. 섶섬, 문섬, 범섬과 송악산 일대 약 90㎢가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양생물 서식지를 대상으로 지정한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다.

파란 해양보호구역탐사대는 7월 18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 달간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에서 수중조사를 진행했다. 섶섬, 문섬, 범섬, 송악산 인근 주요 군락지에서 각각 2회씩 총 8회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바닷속 상황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국내 최대 연산호 서식지이자 6개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바다가 어떤 모습인지 확인하고자 했다.

녹아내리고, 하얗게 변해버린

▲ 8월 서귀포(중문) 표층수온 변화 그래프 ⓒ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환경 관측시스템


"물이 절절 끓어 절절. 올해는 온 바다가 온탕 아니 열탕이야."

범섬 수중조사를 위해 법환포구로 이동하는 길, 안내를 맡은 이계준 다이버는 바다를 열탕이라 표현했다. 올여름 제주 바다는 27년째 다이빙 샵을 운영하는 베테랑 다이버도 처음 경험하는 열기를 머금고 있었다. 8월 한 달간 서귀포 바다에서 일평균 표층수온이 30℃를 넘어선 날은 총 21일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8월 15일은 평균수온 30℃가 열흘 연속 이어지던 날이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에서 8월 평균수온이 30℃를 넘는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돌연 열탕으로 변해버린 바다에서 산호는 무사할까.

이날 탐사대가 조사한 바다는 범섬 새끼섬 북쪽 포인트로 큰수지맨드라미와 분홍바다맨드라미의 주요 서식지로 알려진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2009년 진행한 조사 보고서에서 연산호와 해조류가 높은 밀도로 고루 분포해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평가하며 핵심보호지역으로 포함한 공간이다. 그 외에도 해양생태보호구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6개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바다다.

▲ 8월 15일 범섬에서 발견된 녹아내린 산호. 바닥에 폴립이 탈락해 떨어져 있다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 8월 15일 범섬에서 발견된 큰수지맨드라미. 기부가 녹은 형태로 쳐져 있다. 폴립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왼쪽 밤수지맨드라미도 쳐져있다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입수 후 20여 분이 지날 무렵, 수심 10~15m 지점에서 낯선 모습의 산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힘없이 축 처져 있거나 폴립이 사라진 채 기부만 남아 있는 개체가 다수 발견됐고, 증상이 심각한 몇몇은 뿌리 부분이 녹아내려 곧 떨어질 듯 위태롭게 붙어있었다. 주변 바닥에는 이미 암벽에서 탈락해 바닥에 굴러다니는 산호도 있었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 곳곳에서 돌연 녹아내리거나 폴립과 기부가 훼손돼 폐사한 연산호가 다수 발견됐다. 피해 산호는 모두 고수온에 직접 노출되는 수심 10m 지점에 위치했으며 밤수지맨드라미와 검붉은수지맨드라미와 같은 보호종도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됐다.

▲ 8월 24일 범섬에서 발견된 백화현상이 발생한 경산호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놀라운 사실은 고수온에 취약한 연산호뿐만 아니라 빛단풍돌산호와 그물코돌산호 같은 열대 경산호에서도 백화현상이 관찰됐다는 점이다. 백화현상은 광합성을 통해 산호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공생조류가 고온으로 인해 빠져나가며 산호가 하얗게 변해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수온이 내려가면 다시 회복되지만, 고수온이 자주, 길게 발생하면 영양분이 부족해진 산호는 결국 죽음에 이른다. 경산호에서 백화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은 제주 바다가 열대 산호도 버티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호의 마지막 피난처

▲ 대규모 산호 백화 피해 발생 당시 고수온 경보 지도. 점차 고수온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미국 해양대기청 NOAA


지난 5월, 미국 해양대기청은 2023년 6월부터 전 세계 최소 62개국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대규모 산호 백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측 이래 발생한 네 번째 대규모 백화 현상이다. 세 번째 피해가 발생한 지 6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점점 백화 현상이 발생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으며, 충분한 회복 기간 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산호가 대량 절멸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태훈 연구원은 제주바다가 열대 산호의 마지막 서식지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지금과 같은 수온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2050년 안에 산호가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에 열대 경산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들이 기존 서식지인 동남아시아 바다에서 살기 어려워지면서 이동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가 산호에게는 최후의 피난처로 환경 변화에 맞춘 보호 정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뒤로 숨는 책임자

산호에게 닥친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제주연안연산호군락을 보호하는 제도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지난 5월 2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제주연안 연산호군락 자연유산 지정 구역 적정성 검토'라는 이름의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취지를 묻는 질문에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생태계 변화로 연산호의 수가 줄어들면서 산호가 서식하지 않는 위치까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돼 불편을 주고 있다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연구를 통해 자연유산 범위에 대해 재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실효성 있는 보호 정책이 절실한 시점에 보호구역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이다.

보호 대상이 줄어들고 있으니 보호구역을 그에 맞게 축소하겠다는 취지가 얼핏 합리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지난 20년간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에서 벌어진 일들을 살펴보면 세계유산본부의 이 같은 결정은 보호지역 제도의 존재 의의를 의심한다.

▲ 제주 해군기지 건설로 훼손된 강정 등대 연산호 군락지(2008년) ⓒ 녹색연합

▲ 제주 해군기지 건설로 훼손된 강정 등대 연산호 군락지(2015년) ⓒ 녹색연합

▲ 관광잠수함 운영으로 훼손된 문섬 연산호 군락지 ⓒ 녹색연합

▲ 서귀포항 남방파제 해양레저체험센터 건설 현장. 멸종위기종 해송 서식지 ⓒ 파란탐사대 박성준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는 지난 20년 동안 언제나 위기였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로 강정마을 앞바다에 2km가 넘는 방파제가 건설되면서 조류 변화와 부유물로 인해 서건도와 강정 등대 인근 연산호 군락지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훼손됐다. 이에 더해 멸종위기종 해송 등 법정보호종이 다수 서식하던 서귀포항 남방파제 군락지는 외항 방파제 확장공사로 심각하게 훼손됐고, 최근 같은 공간에서 해양수산부가 해양레저체험센터 건설을 추진하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귀포 관광잠수함은 23년간 문섬 연산호 군락지를 훼손하며 운영됐으며, 문섬과 범섬 산호들은 버려진 낚싯줄과 그물에 걸려 잘려나갔다. 훼손이 발생한 공간은 모두 보호구역이 3개 이상 중첩 지정된, 국가유산청에서 조사를 통해 핵심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놓은 공간들이다.

보호구역 지정 이후 20년간 이어진 훼손 문제에도 관리당국 중 어느 한 곳도 문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를 바꾸거나 해결책을 제시한 바 없다. 제주도는 연산호 서식지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한 이후 5년 만에 주 서식지에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했다.

환경부는 해군에서 제출한 허술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동의해주었고, 그 결과로 강정 앞바다 연산호 군락지가 사라졌다. 해양수산부는 멸종위기종 해송 서식지에 레저체험센터를 건설하며 추가 훼손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국가유산청은 관광잠수함, 낚시, 어업 등 군락지 이용을 아무런 지침이나 보호조치 없이 방치해왔다.

산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지금 제주바다 산호의 위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한 가지 원인으로 갑자기 확 많은 수가 절멸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연구원은 산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산호가 바뀐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가해지는 인위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수온 상승으로 인한 변화를 단기간에 막아 낼 방법은 없지만, 육상 오염수, 낚시 어업 쓰레기 등 위험 요인을 감소시킬 방법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산호 보호 정책의 핵심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산호 복원력 회복'에 있다고 말한다. 산호 삼각지대를 인접하고 있는 6개 국가는 산호 보호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보호구역을 대폭 확장하고 산호초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낚시와 어업 방식을 개선했다.

또한, 산호 보호를 위한 기금을 조성해 이를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 사업과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인도네시아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산호 교육을 진행하고 이들의 경제 활동이 산호초 보전과 연계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순다 열도 주민은 산호를 증식·복원하고 서식지를 모니터링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익을 얻으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산호 복원에 참여할 수 있는 관광코스를 운영한다.

▲ 서귀포에서 만난 김병일 다이버 ⓒ 파란탐사대 김화용


탐사대는 마지막 일정으로 김병일 다이버를 만났다. 30년이 넘게 제주 연산호 서식지를 기록해온 수중촬영 전문가다. 그는 2004년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 천연기념물 지정 조사에 참여해 연구원과 담당 공무원을 주요 서식지로 안내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서귀포 바다 수십 곳을 조사해 공들여 보호구역을 지정했지만, 20년 동안 문화재청에서 쓰레기 한번 줍는 걸 못봤다고 말했다.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다이버들이었다. 김 다이버는 2014년부터 베테랑 다이버 10여 명을 모아 '문섬47'이라는 팀을 만들어 수중 정화작업을 해왔다. 그는 연산호군락지에서 건져낸 쓰레기만 해도 수백 톤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더 많은 사람이 책임의식을 갖고 바다를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딱 한 번만 바다에 들어가 보자고, 내가 다 준비하고 안내하겠다고… 아무리 말해도 예예 대답만 하고 코빼기도 안 비치지."

김 다이버는 지자체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바뀔 때마다 매번 사무실을 찾아가 함께 바다에 들어가 보기를 제안해 왔지만 그를 따라 바다로 향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한 명이라도 가봤다면 분명 바다의 모습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한 번이라도 바다에 들어가 본 사람이라면 바다를 이렇게 대할 수는 없다며 한숨 쉬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생태계의 온전한 보전을 위해 최초로 보호구역을 지정한 기관은 환경부도 해양수산부도 산림청도 아닌 국가유산청이다. 1966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은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를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등재했다. 그 이전에 홍도, 설악산 등이 지정된 바 있었지만, 이는 보다 경관 보전을 목적으로 지정한 것으로 특정 동물군의 서식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낙동강 철새 서식지 등재를 제안한 사람은 조류학자 원병오 교수였다. 지역의 노거수나 진돗개와 같은 문화적 특이성과 고유성을 근거로만 자연물을 평가하는 천연기념물 지정기준으로 보면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를 지정보호 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급진적이었다. 자연을 단순히 인간의 문화와 역사를 기념하는 대상이 아니라 나름의 삶을 가진 존재로서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 포함시키고자 했던 시도라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안연산호군락지도 바다와 산호의 관점에서 이들을 보호하고자 했던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지정되고 지켜온 공간이다. 세계유산본부의 연구 용역은 빠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월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달라진 해양환경을 고려해 해양보호구역 관리 방안을 재정비하는 국내 첫 사례가 될 것이다. 연구가 무엇을 기록하고 어떤 해석을 내놓을지, 이를 바탕으로 관리당국이 어떤 보호정책을 마련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참고 문헌]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2021). 문섬 등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 제3차 관리기본계획(2022~2026).

서귀포신문(2020.04.21). 제주와 유배, 그리고 이어도. URL: https://www.seogwipo.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110

성한아(2021). 한국자연생태계의 일원이 된 야생동물: 자연환경보전정책의 등장과
보전 조류학 연구, 1956-1999.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2009).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안연산호군락 산호 분포조사 통합보고서.

해양수산부(2019). 제2차 해양생태계 보전 관리 기본계획.

한겨레(2024.05.26.). 제주 서귀포 연산호 군락 자연유산 구역 검토. URL: https://www.hani.co.kr/arti/area/jeju/1142071.html

NOAA(2024.05.21). How does 2023-24 global coral bleaching compare to past events? URL: https://www.climate.gov/news-features/featured-images/how-does-2023-24-global-coral-bleaching-compare-past-event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제주투데이에도 실립니다. 이 글을 쓴 박성준씨는 녹색연합 자연생태팀 활동가입니다. 해양생태계 보전과 보호지역 활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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