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에서 백애정 헤어샵을 운영 중인 백애정 원장이 최근 미용장 시험과 이용장 시험에 연달아 합격해 화제다.

이·미용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 원장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75회 미용장 시험에 도전해 지난해 4월 최종 합격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76회 이용장 시험도 최종 합격했다.

서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미용업계 종사자 중 2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백 원장을 포함해 두 사람 밖에 없다. 특히 한해에 이‧미용장 시험을 모두 통과한 사람은 백애정 원장이 서산지역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장과 이용장 시험은 이‧미용사 자격취득 후 동일 분야에서 7년 이상 종사해야 응시할 수 있다.

이‧미용 분야 최고 수준의 숙련기능자에게 주는 대한민국 정부 공인 자격증으로, 이른바 '기능계 박사 학위'라고 불리는 업계 최고 자격증이다.

합격자에게는 작업현장에서 관리 감독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백 원장은 건양사이버대 글로벌뷰티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산에서 20여 년간 미용실을 운영해 왔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노인요양원, 주간보호센터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 이·미용 봉사를 이어가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주간보호센터 관계자는 "바쁘신 와중에도 어른신들의 머리 손질과 말벗도 되어 주는 등 선행을 많이 하는 분에게 좋은 일이 생겨서 너무나 기쁘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