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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이석하 영광군수 후보, 벼멸구 긴급 방제 촉구

피해 현장 살핀 뒤 "수확기 농심 '피멍'... 방제 골든타임 10일, 서둘러야"

등록|2024.09.19 12:03 수정|2024.09.19 12:09

▲ 진보당 이석하 전남영광군수 재선거 후보가 19일 아침 홍농읍 벼멸구 피해지역 농가와 함께 살피고 있다. ⓒ 이석하캠프


진보당 이석하 전남 영광군수 후보는 19일 정부와 전라남도, 영광군을 향해 "벼멸구 긴급 방제 대책을 조속히 수립,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영광군 홍농읍 벼멸구 피해 농가와 함께 현장을 살핀 뒤 "벼수확을 앞두고 농가는 쌀값 폭락과 벼멸구 창궐로 겹 재난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산지 쌀값은 지난 9월 5일 통계청 발표 기준으로 2023년 수확기 대비 17.3% 하락했다"며 "2024년산 영광군 조벼(40kg 조곡)는 지난해 대비 1만 3000원이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설상가상 계속되는 고온으로 해충의 세대교체 주기가 단축되면서 벼멸구가 창궐하고 있다. 마치 논바닥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움푹 패었는데 이런 논은 거의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농심을 전했다.

이어 "벼멸구는 벼 줄기를 고사시켜 농사를 폐농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해충"이라며 "고성능 살포기 등을 활용하거나 드론을 이용한 근접 방제를 해야 하지만, 농가는 고령화됐고, 드론을 이용한 방제는 비용을 수반하며 순서를 기다려야 하니 (농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와 전남도, 영광군에 ▲피해 면적 조사 ▲가용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한 특별 방제 대책 수립 ▲긴급재난예산 편성 ▲농협 드론 방제단 재편성 등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방제 유효기간은 앞으로 10일 정도"라고 사안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한 뒤 "군수에 당선되면 벼멸구 방제 약재비 전액을 특별예산을 투여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0월 16일 치러지는 영광군수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진보당 이석하 후보 3강 구도 흐름이 형성돼 있다.

▲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3파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세일(60) 후보, 조국혁신당 장현(67) 후보, 진보당 이석하(53) 후보.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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