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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월 꽃 잔치, '어디 가면 좋을까'… 홍성 소새울 마을, 꽃무릇

다랑이논·허수아비·해바라기 등 가을 만끽, '22일 축제 열고 음식 나눔, 자연 관찰'

등록|2024.09.20 09:37 수정|2024.09.20 09:38

▲ 홍성 소새울 마을 ‘꽃무릇’. ⓒ 신영근


가을이 다가오면서 고개 숙인 벼들이 있는 다랑이논에 울긋불긋한 꽃무릇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홍성 소새울 마을은 대부분 비탈진 곳에 계단식으로 만든 다랑이논이 많다. 그래서일까. 홍성군이 매월 발행하는 '홍성 소식' 9월호에는 '낱알이 익어가는 풍요로운 가을'이라는 제목으로 소새울 마을 다랑이논 모습이 표지에 실리기도 했다.

홍성 소새울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16년 다랑이 논둑 주변에 꽃무릇을 심어 4년 전부터 지난 2021년부터 '꽃무릇 축제'를 열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2일간 열리는 '제4회 꽃무릇 축제'는 첫날 홍성 소새울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음식 나눔을 시작으로 다랑이논에 핀 꽃무릇을 관찰한다.

이어 23일에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년 기원제와 풍물놀이 그리고 허수아비, 바람개비, 꽃무릇 화분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19일 기자가 찾은 소새울 마을은 꽃무릇뿐만 아니라 다랭이논으로 이어지는 마을 길에는 요즘은 볼 수없는 허수아비와 바람개비 등이 줄지어 참새를 쫓고 있다.

이외에도 마을로 이어지는 마을 길에는 사람 키보다도 훨씬 높은 해바라기가 방문객들을 맞이하면서,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방문객들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꽃무릇은 9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피는 구근식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마을 주민들과 어린이, 홍성군의회 의원 등 자원봉사자들은 올 축제를 위해 홍성 소새울 마을에서 꽃무릇을 심었다.

주민들과 축제를 준비해 온 홍성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금녕 사무국장은 SNS를 통해 "홍성읍 옥암리 소새울마을 꽃무릇 들이 무럭무럭 잘 올라오고 있다"면서 "인적 없는 논둑 길을 걸으며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 가을이 다가오면서 고개 숙인 벼들이 있는 다랑이논에 울긋불긋한 꽃무릇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다랑이논 주변으로 만개한 꽃무릇과 허수아비. ⓒ 김금녕 SNS 갈무리

▲ 가을이 다가오면서 고개 숙인 벼들이 있는 다랑이논에 울긋불긋한 꽃무릇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랑이논 주변으로 만개한 꽃무릇과 허수아비. ⓒ 신영근

▲ 홍성 소새울 마을은 대부분 비탈진 곳에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다랭이논이 많다. ⓒ 김금녕 SNS 갈무리

▲ 마을로 이어지는 마을 길에는 사람 키보다도 훨씬 높은 해바라기가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신영근

▲ 홍성 소새울 마을에 가면 꽃무릇을 비롯해 다랑이논·허수아비·해바라기 등 풍성한 가을을 만날 수 있다. ⓒ 신영근

▲ 지난 4월 마을 주민들과 어린이, 홍성군의회 의원 등 자원봉사자들은 올 축제를 위해 홍성 소새울 마을에서 꽃무릇을 심었다. ⓒ 김금녕 SNS 갈무리

▲ 지난 4월 마을 주민들과 어린이, 홍성군의회 의원 등 자원봉사자들은 올 축제를 위해 홍성 소새울 마을에서 꽃무릇을 심었다. 자원봉사자들이 심은 꽃무릇에 주변에 명패가 꽃혀 있다. ⓒ 김금녕 SNS 갈무리

▲ 홍성군이 매월 발행하는 ‘홍성 소식’ 9월호에는 ‘낱알이 익어가는 풍요로운 가을’이라는 제목으로 소새울 마을 다랑이논 모습이 표지에 실리기도 했다. ⓒ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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