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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

"국제법 의무 이행 등 4개 항목 합의 도달"

등록|2024.09.20 17:15 수정|2024.09.20 17:15

▲ 지난 2023년 8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보도하는 일본 NHK방송 ⓒ NHK


중국이 지난해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후 전면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모니터링 등을 거쳐 '점진적으로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중·일 양측, 후쿠시마 원전 배수 문제에서 합의 달성'이란 제목의 공지를 통해 "(중·일) 양국 주관 부처는 최근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관해 지속해서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양국이 향후 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 등 4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틀 안에서 이뤄지는 장기 국제 모니터링 참여와 참여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 등 모니터링 활동이 실시된 뒤, 과학적인 증거에 근거해 관련 조치 조정에 착수하고 기준에 부합하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국제법상 의무를 이행하고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해양환경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해서 평가할 것을 명시적으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모든 이해관계국의 우려에 기초에 IAEA 틀 아래 해양 방류 핵심 과정을 포괄하는 장기 국제 모니터링 사업을 만드는 것을 환영하고, 중국 등 모든 이해관계국의 유효한 참여와 참여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 및 모니터링, 실험실 분석이 실시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도 양국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었지만,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한 시작한 지난 2023년 8월 24일 중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중국의 수입 중단 조치로 일본 수산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고, 일본 정부는 중국에 수산물 수입 재개를 계속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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