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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쿠바, 외교장관 회담 개최 ... 지난 2월 수교 이후 처음

23일엔 한·미·일 외교 장관회의

등록|2024.09.23 16:36 수정|2024.09.23 16:41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 ⓒ 소중한


한국과 쿠바가 지난 2월 수교한 이후 처음으로 외교장관 회담을 연다.

외교부는 2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오는 24일(현지 시각) 유엔 총회 고위급 회담 참석을 계기로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교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양국은 상주공관 개설 문제 등 양국 관계와 관련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 사항에 북한 문제도 포함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바는 북한과 서로 '형제국가'라고 부르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한 듯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 간 합의에 따라 (양자 회담 관련) 자료는 배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쿠바는 지난 2월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 대표부 사이에 외교 공한을 교환하고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은 서울과 아바나에 각각 상주공관을 개설하기로 했다.

조태열 장관은 23일(현지 시각)에는 토니 블링턴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브라질에서 개최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 3국 외교장관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 사항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공조 및 대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또 북한-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방안 등 글로벌 현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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