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대전 대덕구의회, 파행 2달 만에 전석광 의장 선출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의장 소임 다할 것"

등록|2024.09.24 15:58 수정|2024.09.24 15:58

▲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전석광 의원. ⓒ 대덕구의회


3번에 걸쳐 후반기 의장 선출에 실패하며 2달 가까이 파행을 겪어왔던 대전 대덕구의회가 마침내 의장을 선출했다.

대덕구의회는 24일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열고 전석광(55·무소속)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충북 청원 출신의 전석광 의장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 사무국장‧자치분권위원장, 전 박영순 국회의원 대외협력특보 등을 지냈다.

전 의장은 "기쁜 마음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의장으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구민께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진보당 대덕구위원회 "파행에 대해 주민께 사죄하라"

이와 관련, 진보당 대전 대덕구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대덕구의회 의원 모두는 의회 파행에 대해 주민들께 사죄하고 성실 의정활동으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대덕위원회는 "오늘이라도 의회 파행이 일단락된 것은 다행이고, 환영한다"며 "그러나 새로 선출된 의장도 기간 파행에 대한 사과가 없었고, 본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3명은 회의장 밖에서 남 탓만 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아무도 유권자이자, 기초의원의 존재 이유인 주민들께 사과한 의원들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정활동비는 의정활동하라고 주는 세금이다. 의정활동 없이 받아 간 의정비도 반납하고 대덕구의회 전원 다 주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대덕구의회에게 앞으로 남은 회기는 너무나도 짧고,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길어진 폭염, 너무나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펴야 하는 일 등등은 너무나도 많이 쌓여있다"며 "다시 한 번 온전한 원구성 및 주민들께 신뢰와 희망을 회복하는 의정활동으로 책임과 사죄를 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