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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너지 특화지역' '수소특화단지' 지정 필요"

김두겸 울산시장, 국회서 열린 부·울·경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건의

등록|2024.09.24 17:52 수정|2024.09.24 17:52

▲ 9월 24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개최된 '국민의힘-부·울·경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에너지 생산 도시에서 직접 전기를 거래해 해당지역민들의 전기료가 저렴해지는)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수소특화단지 지정은 울산의 에너지산업 선도거점 기반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하다."

9월 24일 오후 2시 국회에서 개최된 '국민의힘-부·울·경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처럼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확대를 건의했다.

주변에 16기의 원전이 둘러 싸고 있고 공업특정지구 지정으로 전국 최대 규모 석유화학공단이 들어면서 수십 년 간 울산 시민들이 겪는어 온 희생과, 향토기업을 중심으로 일찌기 발달한 수소기술에 따른 수소 선도도시 울산의 현실을 감안한 발언이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구자근 예결위 간사, 김상욱 울산시당위원장, 서범수 예결위원, 박성민 국회의원 등 다수의 부·울·경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울산시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지역 현안과 국가예산 확보대상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국회 증액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현안으로는 ▲울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울산 수소특화단지 지정 ▲언양-범서(다운) 우회도로 개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가칭) 울산 해양산악레저특구 지정 등이다.

김 시장은 이 자리서 "부·울·경 1시간대 생활권을 형성하기 위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올해 하반기 내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당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울러 요청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김 시장은 이외 올해 정부예산안에서 미반영된 국가예산 사업에 대한 국회 증액을 위해 ▲카누슬라럼(카누 경기의 한 종목) 경기장 건립 ▲새싹 기업 단지(스타트업 파크) 조성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성능 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울산 삼산․여천배수구역 비점오염저감사업 ▲반구천의 암각화 방문자센터 건립 등을 건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건의한 내용 중 카누슬라럼 센터(경기장) 건립 및 반구천의 암각화 방문자센터 건립은 산업수도 울산이 명품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시설(인프라) 확대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사업임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협의회 후 김두겸 울산시장은 "산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통해 부·울·경이 다시 대한민국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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