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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남장터, 독립만세시위 표지석 세워야"

역사를알고행동하는사람들, 28일 '도심 1만보 역사기행' 열기로

등록|2024.09.27 13:20 수정|2024.09.27 13:20

▲ 창원 상남단정공원. ⓒ 하명순


"역사를 알고 행동하는 사람들, '기억과 소망 다짐비'와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찾아 일제 강점기의 노동자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다."

역사를알고행동하는사람들(대표 조현갑)은 28일 '창원시 도심 1만 보의 역사기행'을 진행한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1만보 걷기 역사기행은 친일 청산과 함께 '기억과 소망'을 다짐하기 위해 창원지역 항일 독립운동의 현장을 찾아가며, 아울러 기후위기가 깊어지는 현실에서 용지호수 기후위기 시계탑에서 기후위기 행동을 다짐하는 시간도 가진다"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의열단 배중세독립운동가의 상남단정공원부터 찾는다.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있는 공원이다.

사람들은 "배중세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고, 일제강점기 헌병대 분견대가 있는 곳으로 3.1운동 당시 영남지역 최후의 만세 시위가 벌어진 상남장터를 찾을 예정"이라며 "상남장터에서는 독립만세 시위를 안내하는 표지석 설치를 창원시에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은 애국선열 725명을 모셔 놓은 용지문화공원 내 경남항일운동 기념탑을 찾아 추모하고, 이후 경남교육청 2청사 뜰에 있는 '기억과 소망' 다짐비를 찾아 일본의 위안부 만행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정우상가 앞에 있는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을 찾는다.

이 모임은 "앞으로 1만 보의 역사기행 현장이 학생들의 교육 현장으로 자리매김 되길 희망한다"라며 "용지문화공원, 용지호수공원, 상남장터 등이 타 지역에서도 창원을 찾는 관광 명소로도 이름을 날릴 수 있는 역사 현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 창원 강제징용노동자상. ⓒ 하명순


▲ 경남교육청 제2청사 '기억과 소망'. ⓒ 하명순


▲ 경남항일독립운동기념탑. ⓒ 하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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