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총재 선거, 다카이치·이시바 결선 진출
1차 투표서 다카이치 1위·이시바 2위... 고이즈미 탈락
▲ 일본 자민당 총재 1차 투표 결과를 보도하는 NHK 방송 ⓒ NHK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27일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181표, 이시바 전 간사장이 154표를 각각 1위와 2위로 결선에 올랐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자민당 의원 72명의 지지를 얻었고 당원·당우 투표에서 109표를 획득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의원들로부터 46표, 당원·당우 108표를 받았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들과 함께 '3강' 후보로 평가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총 136표를 얻는 데 그치며 1차 투표에서 낙선했다.
내각제 국가인 일본은 집권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현재 자민당이 제1당이다. 이날 결선을 거쳐 선출되는 자민당 신임 총재는 오는 10월 1일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된다.
자민당은 이날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의 정견 발표를 들은 뒤 곧바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결선 투표는 국회의원 368표와 지방조직 47표를 합산하는 방식이어서 1차 투표에 비해 국회의원 표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진다.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같을 경우는 추첨으로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