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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공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 역사 바꿨다

두 번째 내한 콜드플레이, '추가의 추가 공연' 확정

등록|2024.09.29 11:11 수정|2024.09.29 11:11

▲ 오는 4월, 6회차 내한 공연을 확정한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최근 대중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의 가장 큰 화두는 밴드 오아시스(Oasis)의 재결합, 그리고 얼마 전 확정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내한 공연이다. 밴드 콜드플레이는 오는 2025년 4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Music Of The Spheres'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는 2017년 4월 이후 8년만에 펼쳐지는 내한 공연으로, 확정과 함께 수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콜드플레이는 2017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통해 내한했을 당시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이틀간 약 10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바 있다.

4회에서 5회, 5회에서 6회로... '역대급 내한'

갑작스러운 내한 공연 발표 소식 뿐 아니라, 무려 일주일 간 4회의 공연을 펼친다는 사실 역시 음악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샘 스미스, 브루노 마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한국에서 2회 가량의 공연을 펼친 경우는 많이 있다. 지난해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의 내한 공연은 3회가량 진행되었다. 그러나 스타디움급 투어 아티스트가 4회가량의 공연을 발표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9월 24일 진행된 아티스트 선예매, 9월 25일 라이브네이션 선예매 등을 통해 대부분의 자리가 팔려나갔다. 9월 27일 일반 예매가 진행되었지만 이미 선예매 때 많은 자리가 판매되었다. 이에 따라 4월 24일 목요일 5회차 공연을 추가했지만, 이 역시 빠르게 대부분 판매되었다. 그리고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을 주최하는 MBC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은 4월 25일 금요일에 6회차 공연을 추가했다. 하지만 콜드플레이처럼 스타디움급의 월드 투어를 펼치는 초대형 아티스트가 이만큼 많은 공연을 펼친 적은없다. 내한 공연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콜드플레이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적 성과를 거둔 밴드다. 1억장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7개의 그래미상을 받았다. 2010년대에 들어 콜드플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콘서트를 펼치는 공연형 밴드로도 거듭났다. 콜드플레이의 공연은 화려한 영상 미술과 특수 효과, LED 손목 밴드 등으로 대표된다. 2022년부터 진행한 'Music Of The Spheres' 투어는 최근 록 역사상 가장 성공한 월드 투어이자, 대중음악 전체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The Eras' 투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거둬들인 투어로 기록되었다.

약 1년 전만 해도 콜드플레이의 'Music Of The Spheres' 투어 공연이 열리지 않아 아쉬워하는 여론이 컸다. 이미 한국에서의 티켓 파워가 증명되었고, 이 앨범에서 방탄소년단과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 한국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옆 나라 일본의 도쿄 돔에서는 공연을 펼쳤지만, 잠실종합운동장의 리모델링 공사 이후 마땅한 스타디움급 공연장이 존재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공연을하기어려웠다. 당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은 일본에서 방탄소년단과의 협업곡인 'My Universe'를 부르기 전, 한국에서 온 팬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5년 4월, 콜드플레이는 총 6회의 공연을 통해 약 30만 명의 관객을 모을 예정이다. 최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이라는 대안을 찾았다. 이 공연장은 최근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화제의 리스닝 파티 공연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지난 9월 12일 고양특례시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대형 공연 유치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콜드플레이가 이 정도로 많은 공연을 펼치는 경우는 다른 나라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오는 8월에는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 번의 공연을 펼친다. 이를 제외하면 콜드플레이가 이번 투어에서 가장 많은 공연을 펼치는 공연장은 고양종합운동장이다. 콜드플레이는 공연이 열리기도 전에 내한 공연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한편 6회차 공연 티켓과 기존 5회 공연의 잔여석은 오는 9월 30일 오후 1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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