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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나라 어지럽히는 건 김건희 여사"

'윤석열 퇴진 경남민중대회' 참석 비난한 국힘에 일침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거수기 노릇 그만"

등록|2024.09.29 20:10 수정|2024.09.29 21:46

▲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 28일 오후 창원 '윤석열 퇴진 노동자-민중대회' 함께. ⓒ 윤성효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이 경남 창원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경남 노동자‧민중대회'에 참석했던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비례)에 대해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힌다'라고 비난하자, 정 의원은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건 국민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라고 반박했다.

정혜경 의원은 28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열린 민중대회에 참석해 '단결투쟁'이라 새겨진 머리띠를 두르고 "친일 역사 쿠데타 윤석열 정권 퇴진"이라고 새겨진 손팻말을 들었다.

국민의힘 김연주 대변인은 29일 낸 "탄핵 선동은 멈춰져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날 전국 곳곳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 참석했던 야당 국회의원들을 거론하면서 정 의원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28일 경남에서 개최된 반정부 세력 집회에 참석해,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높이 들어 '퇴진'을 외쳤다"라며 "위헌·위법적인 탄핵 선동은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민주적 정당성을 흔드는 국기 문란 행위다. 오로지 탄핵 선동만을 주요 수단으로 삼아 정권을 흔들어 보려는 작태는 반드시 멈춰져야 함을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했다.

"윤석열-김건희 감싸는 논평 낼 시간이면 거리로 나가 민심부터 들으라"

진보당 원내대변인인 정혜경 의원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연주 대변인이 논평에서, 제가 28일 경남 '윤석열 퇴진 집회' 에 참석한 것을 두고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민주적 정당성을 흔드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하셨다"라며 "누가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주가조작에서 공천 개입까지 날마다 논란이 커져가는 김건희 여사 아니냐? 지금 민주적 정당성을 흔들고 있는 것이 누구냐? 경제가 파탄나고 정부가 친일매국에 앞장서고 있어서 참다 참다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이겠느냐.

민생 법안도, 채 상병 특검도, 김건희 특검도 거부하고 막무가내 거부권 독재정치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흔들고 있다. 국회의원이라면 민의를 대변해야 한다. 저는 그래서 거리로 나서서 국민을 만나고, 국민들과 함께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민생을 파탄내고, 국정을 어지럽히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감싸는 논평을 낼 시간이 있으시다면, 지금 거리로 나가 민심부터 들어보라"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이 다가온다. 이번에는 부디, 윤석열 대통령 거수기 노릇 그만두시고 민심을 돌보라. 그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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