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세훈식 교육복지 '서울런', 또 한번 대상 확대

취약계층 학생 대상 교육 사다리 정책... 10월부터 가족돌봄·건강장애학생 등 1000명 추가지원

등록|2024.09.30 09:56 수정|2024.09.30 09:58

▲ 서울시가 오는 10월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거나 건강상 이유로 배움을 지속하기 어려운 아동·청소년 1000여 명에게 추가로 시의 교육 사다리 정책인 '서울런(Seoul Learn)'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런 관련 홍보자료.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는 10월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거나 건강상 이유로 배움을 지속하기 어려운 아동·청소년 1000여 명에게 추가로 시의 교육 사다리 정책인 '서울런(Seoul Learn)'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7월 서울런 가입 가능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50%에서 60% 이하로 완화한 데 이어 또 다시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교육 분야 대표 정책인 '서울런'은 취약계층 학생에게 무료로 온라인강의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과 교육격차를 줄여주는 시의 교육복지사업이다.

지금까지는 서울시 거주 만 6세~24세 중 ▲ 중위소득 60%이하 ▲ 법정 한부모 가족 ▲ 학교 밖 청소년 ▲ 다문화 가족 청소년 ▲ 북한 이탈 청소년 및 북한 이탈 주민의 자녀 ▲ 국가보훈대상자가 '서울런'의 참여 대상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런 대상자 확대를 위해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하고, 관련 조례 개정으로 지원 근거 마련을 마련했다"면서 "이번에 확대된 서울런 지원 대상은 만 6세~24세 ▲ 가족돌봄청년 ▲ 건강장애학생 ▲ 가족쉼터에 있는 아동·청소년과 시에서 운영하는 관외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들"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 문제를 가진 가족 구성원을 돌보고 있는 9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을 뜻한다. 이 중 서울시복지재단이 확인한 중위소득 120%까지에 속하는 만 24세 이하 청소년에게 서울런 혜택이 제공된다. 건강장애학생은 만성질환, 사고 등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 중 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원격수업 '꿀맛무지개교실'에 입교한 학생을 뜻한다.

서울런은 공식 누리집(slearn.seoul.go.kr)에서 자격확인 후 가입 및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24시간 학습지원센터(1533-0909), 카카오톡, 챗봇(카카오톡 ID 서울런 학습지원센터) 등으로 하면 된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는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서울런이 서울시민의 튼튼한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촘촘하고 적극적으로 사각지대를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