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고용노동부·검찰은 좋은책신사고 대표 처벌하라"

언론노조,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좋은책신사고 부당노동행위 고소 접수해

등록|2024.10.02 17:31 수정|2024.10.02 17:31

▲ 전국언론노동조합 좋은책신사고지부는 2일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서 ‘좋은책신사고 홍범준 대표 부당노동행위 고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초·중·고 문제집 전문 출판사인 좋은책신사고에서 일하는 출판 노동자들이 사측 대표의 노동탄압 및 단체교섭 거부 등 부당노동행위를 고소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좋은책신사고지부는 2일 오전 11시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서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지역지부와 진보당·녹색당·발산포럼 등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좋은책신사고 홍범준 대표 부당노동행위 고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홍범준 대표이사가 1년이 넘도록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조합원 대상 상여·포상·업무부여 등에서 불법적·불이익 처분을 저질러 검찰에 송치됐다며, 고용노동부에 홍 대표이사의 부당노동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소불위의 사내 권력을 휘두르는 홍 대표이사의 만행에 제동을 걸어 망가져 가는 노동환경과 회사의 대외적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과거 소극적이던 조직문화의 틀을 깨고 준법의식이 없는 홍 대표이사에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 정철훈 언론노조 좋은책신사고지부장(중앙)과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왼쪽)은"노동3권과 헌법을 부정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홍 대표이사를 수사·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철훈 지부장은 "조합원들과 노동·정당·시민사회단체 등 지역 시민들이 함께 홍 대표이사의 불법적인 노조 탄압이 중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며, "고용노동부는 홍 대표이사를 엄중하게 수사하고, 검찰은 불법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도 "홍 대표이사가 노동3권과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토록 언급한 '반국가 세력'에 해당하는 것"이라면서, "근로감독관·조사관·공무원들이 이런 반국가 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미선 진보당 강서양천위원장과 임천수 강서양천녹색당 운영위원장 역시 "부당노동행위라는 불법을 저질렀다면 이를 처벌하는 것이 사회 정의"라면서 "정당들과 시민들이 노조와 함께 연대하여 홍 대표이사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에 나선 단위들에 더해 언론노조 출판노조협의회·민주노총 서울본부·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서구지부·강서양천민중의집·강서양천청소년노동인권 활동가 모임 다움 등 총 11개 단위는 '좋은책신사고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준) 결성 논의에 적극 동참해 10월 중 공동대책위를 함께 발족할 예정이다.

▲ 언론노조가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홍 대표이사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