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 선거" "호남 효자 경쟁" "이석하 돌풍"
'3강구도' 전남 영광군수 선거운동 첫 날...민주·혁신·진보, 표심 경쟁 돌입
▲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3일 영광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장세일 후보 손을 잡고 들어 올리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 10. 3 ⓒ 장세일캠프
10·16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군수 재선거가 열리는 전남 영광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그리고 진보당이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유권자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영광읍 전매청 사거리에서 장세일 후보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한준호·정청래·박지원·서영교·양부남·박균택·주철현·이개호·신정훈·장종태·정진욱·조인철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재보선은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며 "영광군수 선거에서 정권 심판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자"고 했다.
장세일 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보증하고, 민주당이 약속하는 기본소득 선도 도시, 기본사회 최초 실현 도시, 햇빛과 바람을 통한 평생 연금 시대를 통해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영광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3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장현(왼쪽 2번째) 후보가 유세차에 올라 손을 잡고 만세를 하고 있다. 2024. 10. 3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영광 터미널 시장 앞에서 열린 장현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영광에는 변화가 필요하다,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번 선거에 조국혁신당이 뛰어든 이유는 중앙정치를 바꿈과 동시에 바로 여기 영광, 호남에서도 새로운 정치를 도입하기 위해서"라며 "다시는 재보궐 선거가 필요 없는 깨끗한 정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12명의 국회의원, 이 자리에 와 있다"며 "영광군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저희가 미력하나마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야권 분열론'을 두고는 "저 조국이 윤석열 정권 재창출을 바라겠느냐. 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윤석열, 국민의힘 정권과 손잡지 않는다 "며 "그런 걱정 붙들어 매달라. 지금은 대선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조 대표는 "영광을 포함한 호남에선 지역 발전을 위해 (민주당과) 공정하게 경쟁하고, 국민의힘 정권교체를 위해선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3일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영광읍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2024. 10. 3 ⓒ 진보당
진보당 이석하 후보도 이날 오전 영광읍 터미널사거리에서 첫 유세 겸 출정식을 가졌다. 김재연 상임대표, 윤종오 원내대표, 전종덕 국회의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이석하 후보는 "이석하의 돌풍이 태풍이 되고 있다. 용감하고 당당하게 변화를 선택해주신 영광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큰 절부터 올렸다.
이 후보는 "영광 정치를 바로 세울 정치축제가 시작됐다. 지난 30년 기득권 정치를 완전히 종식하겠다. 부패비리와 탈당철새를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세는 이석하다. 돈이 아니라 땀에 투표해 달라. 영광의 명예와 자존심이 되겠다"며 "정치개혁 1번지로서 영광의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이석하 후보의 당선은 호남정치 개혁, 대한민국 정치혁명의 시작"이라며 "땀의 정치, 섬김의 정치를 일궈온 진보당이 정치교체를 바라는 영광군민의 힘을 믿고 엄중하게 맡겨주신 그 소명을 반드시 다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윤종오(울산 북구) 원내대표는 "전국이 이곳 영광을 주목하고 있다. 저는 울산북구청장을 지내며 전국 최초로 친환경무상급식센터를 만들었다"며 "진보당이 하면 다르다. 이번에는 이곳 영광이다. 이석하를 선택해 영광의 변화를 경험해 보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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