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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자연, 관광, 예술이 함께하는 축제에 오세요"

남해국제ESG예술제 열리고 있어 ... 4일 오후 국제포럼 "탄소배출권" 다뤄

등록|2024.10.04 09:14 수정|2024.10.04 09:14

▲ 남해국제ESG예술제 ⓒ 남해국제ESG예술제


자연‧사람‧예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내세운 '2024 남해국제ESG예술제'가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ESG 운동 방향과 탄소배출권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린다.

'남해국제ESG포럼'이 그것으로, 4일 오후 1시 남해 독일마을 '완벽한인생'에서 열린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노르웨이, 스리랑카, 체코, 부탄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직접 또는 영상으로 여러 사례를 소개하고 연구 성과를 나눈다. 이상백 박사는 "탄소배출권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국가 정책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자연과 관광, 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

쪽빛 바다보다 더 짙은 숲 그늘이 드리워진 방조림 마을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가 어우려져 숨쉬는 남해 물건리에서 자연과 관광, 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열리고 있다.

지난 9월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남해국제ESG예술제'로, 물건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파독 간호사‧광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연간 100만명이 찾는 독일마을의 관광, 여기에 조각과 회화, 축제 등 예술을 결합해 열리고 있는 상생 예술제이다.

물건리에는 남해섬의 동쪽에 위치한 국가어항인 물건항이 자리하고 있으며, 해안가 1.5km에 걸쳐 수령 350년이 넘는 1만여 그루의 울창한 수림이 반원형을 그리며 서 있다. 이 장관은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물건방조어부림으로, 세월의 흐름을 묵묵히 견디며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력을 보여준다.

주최 측은 "남해국제ESG예술제는 예술을 매개로 하여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ESG 환경과 사회 거버넌스의 화합을 통해 이룬 예술제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먼저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7개국 7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독일마을 국제문화기획 프로젝트 '나만의 모나리자 : 모나리자를 찾아서'가 독일마을 물건중학교에서 열라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림 '모나리자'를 작가들이 각자의 생각과 개성을 통해 재해석한 작품들이 소개되며 고석원, 공태연, 김영미, 김진아, 남재현, 박상삼, 손미량, 신상철, 이민, 이지연, 정충일 등 신진 및 중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사랑의 열매와의 공동 전시를 비롯해 내년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 미국 뉴욕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또 사전판매 및 새로운 문화상품 기획도 계획 중이며 기획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경남 남해군 삼동면에 아뜨리에를 제공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해 물건리 일대와 물건중학교, 독일마을에서는 임형준, 강원택, 임수빈, 이상헌 등 조각가 15여명의 50작품이 전시되는 '자연과 사람과 예술이 함께 하는 조각전'이 열려 ESG가 추구하는 자연과 사람의 조화,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예술의 힘을 보여준다.

예술제의 백미는 2일부터 5일까지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다. 2010년 가을에 첫선을 보인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매년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대한민국 남해의 대표 축제로, 2020년 2월에는 경남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도비 1억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주최 측은 "남해 물건리 장소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연과 문화,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상생하는 공간이다. 이곳의 숲 그늘 아래서 우리는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을 동시에 느끼며, 존재의 근원을 성찰하게 된다. 물건방조어부림의 거대한 나무들은 우리에게 자연의 영원성과 인간의 덧없음을 상기시키며, 물건마을과 독일마을의 아기자기한 경관은 인류의 창조적 본능과 그 안에 깃든 조화의 미학을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 남해국제ESG예술제. ⓒ 남해국제ESG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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