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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 흉기 살해 혐의 '박대성' 검찰 송치

박 "그날 술 너무 많이 마셔 자세한 기억 안 나"

등록|2024.10.04 10:02 수정|2024.10.04 10:02

▲ 전남 순천 10대 여성 흉기 살해 피의자 박대성(30). 전남경찰청은 30일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피의자 박대성의 실명과 얼굴, 나이를 공개했다. 박대성은 지난 26일 새벽 순천시 조례동 한 병원 앞 길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흉기로 공격했다. 박대성은 자기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귀가 중 피습 당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숨졌다. 2024. 9. 30. ⓒ 전남경찰청 누리집 갈무리


전남 순천경찰서는 10대 여성 살해 혐의(살인)로 구속된 박대성(30)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새벽 0시 43분께 순천시 조례동 주차장 앞길을 가던 A(17)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현장에서 달아난 박대성은 같은 날 새벽 2시께 행인과 다툼을 벌이던 중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귀갓길 갑작스럽게 흉기 공격을 받았던 A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수시간 만에 숨졌다.

이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이날 박대성을 검찰에 넘기면서 "(순천서 자영업을 했던) 박대성과 피해자는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고, 원한이나 금전적 원인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재차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 범행 동기와 관련해 "박대성은 자신이 '평소 음주 시 폭력성이 있으며 이성 문제, 경제적 문제 등으로 그날 술을 많이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진술하면서도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상동기 범죄 여부를 분석 중이며, 앞서 지난 30일에는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피의자 박대성의 신상정보를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의 심리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심리 치료 및 구조금 지원 등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 전남 순천 10대 여성 흉기 살해 피의자 박대성(30). 전남경찰청은 30일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피의자 박대성의 실명과 얼굴, 나이를 공개했다. 박대성은 지난 26일 새벽 순천시 조례동 한 병원 앞 길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흉기로 공격했다. 박대성은 자기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귀가 중 피습 당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숨졌다. 2024. 9. 30. ⓒ 전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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