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가 들썩들썩' 이재명 대표, 강화군수 선거 유세
강화군수 보궐선거 유세 현장... "준비된 후보, 여러분을 위해 일단 한 번 써 달라"
'역사의 고장'이라 불리는 강화도는 우리 역사 속의 중요 장면마다 등장한다. 그중 나라의 중요한 인물들이 대거 강화를 찾았던 때가 몇 번 있었으니 철종을 모시러 온 봉영 행렬이 대표적이다.
조선의 24대 임금인 헌종이 후사가 없이 승하하자 조정에서는 강화에 살고 있던 왕족 원범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강화도령을 모시러 봉영단(奉迎團)이 왔다. 영의정 정원용이 그 중책을 맡았다. 당시 상황을 그린 강화행렬도(江華島行列圖)를 보면 그 봉영단의 규모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오늘, 2024년 10월 5일 오전 11시30분에 강화는 또 한 번 역사의 순간을 맞았다. 민주당 강화군수 한연희 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수많은 국회의원과 당직자들,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였다. 강화도가 들썩 들썩 했다.
오전 10시 30분 경, 강화우체국 앞 사거리에는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마치 강화 앞 바다에 밀물이 밀려 드는 것처럼 사람의 물결이 넘실대더니 11시 30분에 그 물결은 거대한 물살이 되어 강화를 뒤덮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강화군수 한연희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온 것이다.
유세 현장에 오기 전에 먼저 <강화 평화전망대>에 간 이재명 대표는 한연희 후보로부터 강화가 처해 있는 현실을 듣고 그 현장을 직접 눈으로 봤다.
두어 달 전부터 북녘 땅과 접해 있는 강화 북단(하점면, 양사면 등지) 마을들은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강 건너 북으로부터 시도 때도 없이 괴이한 소음이 들려와서 평화가 깨졌다. 북에서 날려 보내는 오물 풍선은 차라리 애교로 볼 수 있을 만큼 그 괴음은 참으로 듣기에 괴이하고 힘들다.
강화 북단 주민들의 호소를 들은 한연희 후보는 그 현장을 찾아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 강화군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도 또 다른 정치인들도 귀 기울여 듣지 않던 때 한연희 후보가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현장을 찾아가서 확인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강화도를 찾은 이재명 대표도 먼저 평화전망대부터 갔다. 그곳에서 강화도가 처한 현실을 살핀 이재명 대표는 "국가가 국민의 삶을 챙겨주진 못할 망정 불필요하게 남북 긴장 대결을 심화시켜서, 결국 서로 보복하느라고 시도 때도 없이 도저히 들을 수 없는 그런 괴상한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지 않느냐"며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책이다. 진짜 상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유지하고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강화 군민들이 겪고 있는, 북의 대남방송으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민방위기본법' 개정 추진을 말했다. 또 "남북 간 적대적 상황으로 생긴 주민들의 피해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하는 법을 반드시 만들어 강화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일부라도 보상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강화가 농업 지역인 점을 감안해 쌀값 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말했다. 쌀 한 가마(80kg)의 수매가는 20만 원도 안 된다. 쌀값이 최소 20만 원은 보장되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쌀이 남아 돌아서 쌀 값을 현실화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쌀 농사를 덜 짓고 다른 작물을 짓는 방법도 있다. 이재명 대표는 "벼농사 지을 논에 다른 작물을 지으면 보조금을 줘라"며 "대체 작물 지원하면 쌀 과잉 생산 방지할 수 있다. 농업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니, 주곡의 자급자족 위해 쌀값 안정법 만들자고 하니 거부권을 2번씩이나 했다"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도 펼쳤다.
강화군은 역대 9차례의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7차례나 승리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이번의 보궐선거 역시 민주당 후보에게는 만만치 않다. 그러나 오늘의 이 열기로 봐서 이번에는 강화가 변혁할 것 같다.
이재명 대표는 "강화 군민들에게 강화를 바꿀 기회가 왔습니다. 강화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가 여러분에게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강화 군민 여러분이 전 국민을 대신해서 이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 "한연희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전 국민을 대신해서 이 정권에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여러분의 한 표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위정자가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고 우습게 생각하면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나라는 성장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뒷걸음질 치게 된다. 국민들을 두려워하고 섬기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곧 민주주의고 대의 정치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이 바로 선거다.
"여러분을 위해 일단 한 번 써보십시오. 준비된 후보 한연희를 써보십시오."
진정이 담긴 목소리로 이재명 대표는 호소했다.
이제 강화 군민들이 나설 때다. 강화를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선거로 보여줄 때가 왔다. 강화 군수를 뽑는 선거는 10월 16일에 있다.
조선의 24대 임금인 헌종이 후사가 없이 승하하자 조정에서는 강화에 살고 있던 왕족 원범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강화도령을 모시러 봉영단(奉迎團)이 왔다. 영의정 정원용이 그 중책을 맡았다. 당시 상황을 그린 강화행렬도(江華島行列圖)를 보면 그 봉영단의 규모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 .강화군수 선거.강화우체국 앞 사거리 지원 유세. ⓒ 이승숙
오전 10시 30분 경, 강화우체국 앞 사거리에는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마치 강화 앞 바다에 밀물이 밀려 드는 것처럼 사람의 물결이 넘실대더니 11시 30분에 그 물결은 거대한 물살이 되어 강화를 뒤덮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강화군수 한연희 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온 것이다.
유세 현장에 오기 전에 먼저 <강화 평화전망대>에 간 이재명 대표는 한연희 후보로부터 강화가 처해 있는 현실을 듣고 그 현장을 직접 눈으로 봤다.
두어 달 전부터 북녘 땅과 접해 있는 강화 북단(하점면, 양사면 등지) 마을들은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강 건너 북으로부터 시도 때도 없이 괴이한 소음이 들려와서 평화가 깨졌다. 북에서 날려 보내는 오물 풍선은 차라리 애교로 볼 수 있을 만큼 그 괴음은 참으로 듣기에 괴이하고 힘들다.
강화 북단 주민들의 호소를 들은 한연희 후보는 그 현장을 찾아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 강화군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도 또 다른 정치인들도 귀 기울여 듣지 않던 때 한연희 후보가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현장을 찾아가서 확인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 .강화군수 선거강화 평화전망대에서 북의 대남방송으로 인한 강화 군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있다. ⓒ 민주당 보도 자료
강화도를 찾은 이재명 대표도 먼저 평화전망대부터 갔다. 그곳에서 강화도가 처한 현실을 살핀 이재명 대표는 "국가가 국민의 삶을 챙겨주진 못할 망정 불필요하게 남북 긴장 대결을 심화시켜서, 결국 서로 보복하느라고 시도 때도 없이 도저히 들을 수 없는 그런 괴상한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지 않느냐"며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책이다. 진짜 상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유지하고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강화 군민들이 겪고 있는, 북의 대남방송으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민방위기본법' 개정 추진을 말했다. 또 "남북 간 적대적 상황으로 생긴 주민들의 피해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하는 법을 반드시 만들어 강화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일부라도 보상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강화가 농업 지역인 점을 감안해 쌀값 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말했다. 쌀 한 가마(80kg)의 수매가는 20만 원도 안 된다. 쌀값이 최소 20만 원은 보장되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쌀이 남아 돌아서 쌀 값을 현실화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쌀 농사를 덜 짓고 다른 작물을 짓는 방법도 있다. 이재명 대표는 "벼농사 지을 논에 다른 작물을 지으면 보조금을 줘라"며 "대체 작물 지원하면 쌀 과잉 생산 방지할 수 있다. 농업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니, 주곡의 자급자족 위해 쌀값 안정법 만들자고 하니 거부권을 2번씩이나 했다"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도 펼쳤다.
▲ .강화군수 선거쌀값 안정화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하는 이재명 대표. ⓒ 이승숙
▲ .강화군수 선거강화 풍물시장을 방문해서 지역민들의 민원을 듣는 이재명 대표. ⓒ 민주당 보도자료
강화군은 역대 9차례의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7차례나 승리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이번의 보궐선거 역시 민주당 후보에게는 만만치 않다. 그러나 오늘의 이 열기로 봐서 이번에는 강화가 변혁할 것 같다.
이재명 대표는 "강화 군민들에게 강화를 바꿀 기회가 왔습니다. 강화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가 여러분에게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강화 군민 여러분이 전 국민을 대신해서 이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호소했다. "한연희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전 국민을 대신해서 이 정권에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여러분의 한 표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위정자가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고 우습게 생각하면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나라는 성장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뒷걸음질 치게 된다. 국민들을 두려워하고 섬기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곧 민주주의고 대의 정치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이 바로 선거다.
"여러분을 위해 일단 한 번 써보십시오. 준비된 후보 한연희를 써보십시오."
진정이 담긴 목소리로 이재명 대표는 호소했다.
이제 강화 군민들이 나설 때다. 강화를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선거로 보여줄 때가 왔다. 강화 군수를 뽑는 선거는 10월 16일에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강화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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