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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양성축제 '맘프', 역대 최다 21개국 참여

10월 11~13일 창원 곳곳 행사 ... 11개국 인기가수 모여 '월드뮤직콘서트' 등 다양

등록|2024.10.07 15:47 수정|2024.10.07 15:47
"19살 맘프, '무지갯빛' 가을 하늘로 깊이 날아오르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전국 최대 규모의 문화다양성축제인 맘프(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가 오는 11~13일 사이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용지문화공원, 성산아트홀, 창원중앙대로 일대에서 14개국 교민회와 21개국 주민 주축으로 17개 공연·경연·참여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맘프는 '다 함께 모이는 축제(Together to Gather)'라는 구호로, 국제화‧연대‧지속성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축제로 발돋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올해 맘프는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를 아울러 총 21개국이 참여함으로써 역대 최다 참가국을 기록한다. 각국 대사관·총영사관이 결합한 20개국 문화축제 '마이그런츠 아리랑'과 11개국 인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음악의 향연을 펼치는 월드뮤직콘서트가 13일 열린다.

필리핀과 중국 전통문화예술도 맘프와 직접 결합한다.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 기념으로 두 나라를 각기 대표하는 전통예술공연단인 '리틀엔젤스공연단'과 '국립바야니한무용단'이 협연한다.

필리핀 현지 인기 방송 '위시버스' 공연이 12일 열린다. 중국 산시성의 '위린시 헝산구 지역민속예술 및 연희연구소' 소속 33명이 방문하여 무대에 선다.

올해 맘프는 한국 여러 대학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도 참여한다. 주최측은 "협약을 체결한 전국 15개 대학의 내외국인 학생들도 자원활동을 돕거나 각종 프로그램에 자국을 대표하여 참여함으로써 백화만발한 축제로 수놓는다"라고 했다.

또 경남도교육청이 12일 '다문화그림그리기대회'를 주관하고, 같은 날 경상남도가족센터와 경남다문화가정연대가 손발을 맞춰 '세계시민투게더페스티벌'이 열린다.

경남영화협회가 '맘프영화제', 경남민예총이 '프린지-버스킹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사회적 기업들은 '도시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지구마을바자르-프리마켓'을 운영한다.

기업인들도 참여한다. 주최측은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축제로서 '맘프 이후' 또는 '맘프와 연계된' 경제적, 문화적 후속 행사를 추진한다"라며 "각국 교민회가 추천한 베트남, 몽골 등 해외 바이어 60여 명이 축제 기간에 대거 입국하여 기업인들과의 '2024년 맘프 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여함으로써 맘프의 성과가 경제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라고 했다.

이철승 맘프 집행위원장은 "열아홉 살을 맞아 맘프가 더욱 성숙해지고 융숭 깊은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라며 "맘프는 지금까지 쉼 없이 내달려왔지만, 올해는 세계시민이 함께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의미에 맞추어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한국 사회 구성원들과 널리 연대하고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더 넓어지고 깊어지는 쌍방향 축제가 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인이 된 대한민국 대표 다문화축제 맘프가 지난 19년 동안 견지해 온 다문화공생사회 구현이라는 취지를 더욱 충실히 구현하게 된 점을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로물로 아주가이 필리핀 재외동포위원회 장관 등이 참여하고 필리핀 바야니한 국립무용단이 공연한다.

드론쇼, 인순이,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이 개막축하공연한다. 맘프추진위는 축제 방문객이 지난해 27만여 명을 넘어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 맘프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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