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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홍숙·장정순 시의원,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송치

경찰 조사 결과 혐의 있음 판단... 11월 중 검찰 발표 나올 듯

등록|2024.10.08 10:23 수정|2024.10.08 10:23
용인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은 남홍숙 의원과 장정순 의원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있음으로 판단된다며 검찰로 불구속 송치했다.

▲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남홍숙(왼쪽)·장정순 의원이 검찰로 불구속 송치됐다. ⓒ 용인시민신문


두 의원에 대한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7월 10일 경찰은 남 의원과 장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직권조사에 나섰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남 의원은 장 의원을 통해 다른 의원에게 약 30만 원에 달하는 명품 화장품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장 의원은 이를 의례적인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경선 과정에서의 금품 수수 의혹에 그치지 않고, 일부 의원들이 동료 의원에게 투표용지를 촬영하라는 요구를 한 일이 드러나 추가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공직선거법 제166조 2항과 제167조에 위반되며 비밀투표 원칙을 어기는 행위다. 일부 의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내부 관계자는 "투표용지 촬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유진선 현 의장은 경선에서 9표 차이로 남 의원을 이기고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선출됐지만, 경선 후 불거진 금품 수수 의혹으로 인해 의회는 여전히 어수선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윤리위원회 제소 등의 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던 유진선 의장은 두 의원의 검찰 송치에 "현재 의회 차원에서 따로 입장을 낼 계획은 없으며, 검찰 조사 결과 이후에도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금품 수수 의혹 이후 철저한 직권조사를 통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이창식 부의장은 "경찰이 할 수 있는 조사를 다 마치고 검찰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국민의힘 차원에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정순 의원과 남홍숙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는 11월경 나올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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