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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정감 있고 할머니댁 같은 이곳, '김동진 가옥'… 건축학적·향토사적 귀중한 자료

푸근함이 살아 있어 가을이 더 아름다워, '충남도 민속유산 제21호'

등록|2024.10.10 09:19 수정|2024.10.10 09:19

▲ 자료에 따르면 ‘김동진 가옥’은 19세기 전형적인 서산 지역 부농의 민가로 1800년경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 신영근


'충남 서산시 고북면 가구전길 49', 지난 2005년 충남도 민속유산 제21호로 지정된 '서산 김동진 가옥'이 있는 곳이다. 자료에 따르면 '김동진 가옥'은 19세기 전형적인 서산 지역 부농의 민가로 1800년경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건물 구조는 안채, 사랑채, 중문채, 대문채와 창고채 등의 건물이 있으며, 토담이 전체 대지를 둘러싸고 있다. 'L' 자형의 대문채를 들어서면 좌측으로 치우쳐 사랑채가 있으며 그 뒤로 안채가 자리하고 있다. 사랑채 좌측에 중문채가 사랑채와 붙어 있으며, 1칸의 대문간으로 출입할 수 있다. 중문채 밖으로 담장과 연결된 쪽문과 창고채가 있다.

원래의 건물 형태는 안채와 사랑채가 연결된 'ㄷ' 자형 평면이었다고 하며, 안채는 1972년에 건물이 축소되었다고 하고 중문채에 부속되었던 곳간은 소실된 상태이다.

충남도는 서산 지역에 남아 있는 부농의 전통가옥으로서 건축학적·향토사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인정해 충남도 민속유산으로 지정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김동진 가옥은 가을에는 더 아름다운 곳"이라면서 "정감 있고 할머니댁 같은 푸근함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비가 내린 지난 6일 기자가 찾은 이곳은 가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토담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듯 정감 있고 고풍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금도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옥은 깨끗했으며 집을 둘러싼 넓은 담벼락은 당시 부농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본채 앞은 넓은 마당이 있으며 본채 뒤에는 농기구가 가지런히 놓여 있으며 장독대와 불을 때면 나오는 굴뚝까지 옛 모습 그대로다. 대문이 개방되어 있으면 가옥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집주인이 거주하고 있어 관람전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특히, 11월 초 고북 김동진 가옥을 방문하면 고북에서 열리는 서산의 대표적 가을꽃 축제인 '서산국화꽃축제'를 볼 수 있다.

▲ 대문이 개방되어 있으면 가옥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집주인이 거주하고 있어 관람전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 신영근

▲ 본채 앞은 넓은 마당이 있으며 본채 뒤에는 농기구가 가지런히 놓여 있으며 장독대와 불을 때면 나오는 굴뚝까지 옛 모습 그대로다. ⓒ 신영근

▲ 본채 앞은 넓은 마당이 있으며 본채 뒤에는 농기구가 가지런히 놓여 있으며 장독대와 불을 때면 나오는 굴뚝까지 옛 모습 그대로다. ⓒ 신영근

▲ 자료에 따르면 ‘김동진 가옥’은 19세기 전형적인 서산 지역 부농의 민가로 1800년경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 신영근

▲ 자료에 따르면 ‘김동진 가옥’은 19세기 전형적인 서산 지역 부농의 민가로 1800년경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 신영근

▲ 건물 구조는 안채, 사랑채, 중문채, 대문채와 창고채 등의 건물이 있으며, 토담이 전체 대지를 둘러싸고 있다. ⓒ 신영근

▲ 건물 구조는 안채, 사랑채, 중문채, 대문채와 창고채 등의 건물이 있으며, 토담이 전체 대지를 둘러싸고 있다. 가옥 안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이다. ⓒ 신영근

▲ 건물 구조는 안채, 사랑채, 중문채, 대문채와 창고채 등의 건물이 있으며, 토담이 전체 대지를 둘러싸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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