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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방문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원안위 해체"

'노후원전 중단' 울산 시내버스 광고 12대로 늘어..."시민 안전 위해"

등록|2024.10.11 13:18 수정|2024.10.11 14:31

▲ 울산에 "오래된 원전 이제는 중단"이라는 문구를 게시한 시내버스 12대가 운행중이다. ⓒ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노후원전 폐기와 원전부지 내 핵폐기물 저장시설 반대 등 탈핵운동을 벌여 온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상임공동대표 박영규 천도스님 최용규)이 지난 4월 23일부터 울산광역시 시내버스에 "오래된 원전, 고리2호기 문 닫자!"라는 광고를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노후 원전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관련기사 : "오래된 원전 문 닫자" 울산 시내버스 광고비 후원하는 시민들)

버스 한 대 광고비용은 한 달에 68만 원으로, 버스 한 대로 시작한 광고가 지난 5월 3대로 늘어난 후 10월 11일 현재 "오래된 원전 이제는 중단"이라는 문구를 게시한 울산 시내버스가 모두 12대 운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버스광고 12대를 비롯, 각 정당들이 공조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박진영 집행위원장은 "핵발전을 찬성하며 울산시민안전을 등한시하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울산시당, 조국혁신당울산시당, 진보당울산시당, 노동당울산시당, 녹색당탈핵위원회, 정의당울산시당이 버스광고 문구와 함께 동시다발 대중화사업으로 공조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비가 소진되는 올해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 과방위 위원들 방문 앞두고 현수막 게재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 11일 오전 국회 과방위 의원들이 울산과 경주를 방문했다. 이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0일 밤 "원전사고가 늘 괜찮다는 무능한 원안위를 해체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울산역, 월성원전 앞 등 곳곳에 어제밤에 게시했다. ⓒ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이처럼 울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탈핵 활동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 11일 오전 국회 과방위 의원들이 울산과 경주를 방문한다. 이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지난 10일 밤 "그 어떤 원전사고에도 괜찮다며 한수원의 홍보기관이 된 원안위를 해체하라"고 요구하는 현수막을 울산역, 경주 월성원전 앞 등 곳곳에 게시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박진영 집행위원장은 "핵이나 화학사고 시 대피할 곳이 전무하고 지하철이 없어 핵사고 시 도망갈 곳이 없는 울산에서 노후원전만큼은 문을 닫아야 한다"며 "울산시민들에게 안전한 울산을 만들어주기 위해 대중사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후정치바람이 올해 초 울산시민 10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한 울산시민들의 70%는 '오래된 원전, 수명다한 원전은 문을 닫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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