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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중대사에 김대기 전 비서실장 내정

"중국과 경제협력 사업 추진한 경험 풍부... 아그레망 부여되는 대로 임명"

등록|2024.10.14 14:33 수정|2024.10.14 17:08

▲ 김대기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2022년 11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2023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마친 후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새 주중국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 전 실장이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및 통계청장,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경제수석 정책실장을 거쳐 윤석열 정권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국정 변호를 맡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내정자는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면서 한중 FTA, 한중 무역갈등 해소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한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평소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 역사 문화에 천착해 왔을 뿐 아니라 수준급의 중국어 실력도 갖추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며 "급변하는 동북아 질서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오늘 중 중국 정부에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신청할 예정이며 아그레망이 부여되는 대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신임 주중대사로 전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한 것은, 우리 외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함과 동시에 최근 활발히 가동되고 있는 한중 고위급 교류의 흐름을 이어 양국관계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의미부여 했다.

김대기 내정자는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다음해 12월까지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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