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웃기려 작정한 삼인방, '스물'이기에 가능한 코미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스물>
지난 2009년에 개봉한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는 상업영화 감독으로서 윤제균 감독의 역량을 마음껏 쏟아부은 영화다. 초반에는 각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소소한 코미디 영화로 진행되다가 갑자기 해운대에 쓰나미라는 엄청난 재앙이 불어 닥치고 그 후 각 캐릭터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가 그려진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슬프고 감동적인 드라마로 장르가 변주돼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사실 이는 <해운대>뿐 아니라 소위 '한국형 코미디 영화'로 불리는 장르의 영화들이 가진 공통점이다. 관객들은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감독과 제작사에서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더라도 웃음이라는 본연의 주제 외에도 '감동'이나 '슬픔' 같은 여러 감정선을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한국형 코미디 영화'라는 독특한 장르가 탄생했다.
하지만 자고로 장르 영화란 본연의 주제에 충실했을 때 비로소 그 영화를 찾은 관객들을 만족 시킬 수 있다. 코미디 영화 역시 억지로 다른 장르를 조합하기보다는 관객들을 웃기는 데 집중해야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20대의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115분의 런닝타임 동안 '청춘 코미디'라는 하나의 장르에 충실하면서 관객들을 만족 시켰던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스물>처럼 말이다.
<극한직업>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이제는 천만 영화를 보유한 유명 감독으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동명의 영화배우와 같은 이름으로 자주 비교되는 이병헌 감독은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 전역 후 대학에 들어가 국제 통상학을 전공한 이병헌 감독은 대학 시절 우연히 본 영화 시나리오에 흥미를 느끼면서 영화 현장에서 일을 했고 2008년 강형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 <과속스캔들>의 각색 작업에 참여했다.
2009년 단편 영화를 연출해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은 이병헌 감독은 <써니>의 스크립터와 각색, <네버엔딩 스토리>의 원작자로 활동하다가 2013년 독립영화 <힘내세요, 병헌씨>를 만들었다. 2014년 <오늘의 연애> 각본과 <타짜:신의 손> 각색에 참여한 이병헌 감독은 2015년 김우빈과 이준호, 강하늘, 정소민, 이유비 같은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첫 번째 상업 영화 <스물>을 선보였다.
노골적인 청춘 코미디를 지향한 <스물>은 흥행이 검증된 스타 배우를 쓰지 않고도 전국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잔잔한 이변을 일으켰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스물>을 통해 한국 영화의 젊은 기대주로 떠오른 이병헌 감독은 2018년 이성민과 신하균, 송지효, 이엘 등이 출연한 신작 <바람바람바람>을 연출했지만 <스물>과 달리 전국 119만 관객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진 못했다.
하지만 이병헌 감독은 1년 후 <바람 바람 바람>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 버렸다. 2019년 1월에 개봉한 <극한직업>이 무려 1626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명량>에 이어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병헌 감독이 같은 해 8월 연출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 역시 시청률은 썩 높지 않았지만 OTT에서 높은 순위와 함께 탄탄한 마니아층을 얻었고 손석구와 전여빈, 이주빈 같은 스타 배우들을 배출했다.
이병헌 감독의 행보는 2020년대에도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아이유와 박서준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던 영화 <드림>은 112만 관객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3월에 공개됐던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 역시 독특한 내용과 분위기로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이병헌 감독은 현재 김은숙 작가가 각본을 쓰고 김우빈, 수지, 안은진 등이 출연하는 신작 <다 이루어 질지니>를 연출하고 있다.
오직 웃기는 데만 집중한 '청춘 코미디 영화'
요즘은 조숙한 초등학생들도 연애하는 시대지만 여전히 남중·남고 또는 여중·여고를 다니며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모태 솔로'로 스무 살을 맞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학창 시절부터 부모님이나 친척을 제외한 이성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거의 없던 이들은 스무 살이 된 후에도 이성을 대하는 방법이 서툰 경우가 많다(그나마 <스물>에 등장하는 세 친구는 남녀가 같은 교실을 쓰는 남녀공학을 나왔다).
영화 <스물>은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만나 한 여학생을 짝사랑했던 세 친구가 20대의 시작인 스무 살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룬 코미디 영화다. 대부분의 영화는 영화의 큰 줄기를 이루는 메인 스토리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보조 스토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물>은 메인 스토리 없이 세 주인공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차례로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웃기는 데 집중한다.
<스물>은 영화 중반까지 관객들을 웃기다가 후반으로 가면서 영화의 정체성을 잃고 억지로 감동을 짜내는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형적인 공식을 정면으로 부수고 오직 웃음에만 집중한다. '왜 꿈을 포기하냐'며 화를 내는 치호(김우빈 분)에게 동우(이준호 분)가 "왜 꿈을 포기하는 사람은 욕을 먹는데?"라며 일갈하는 장면에서는 신파 분위기로 가는 듯했지만 세 친구는 이내 눈물이 안 나온다며 웃음을 터트린다.
물론 <스물>에서도 사랑에 실패하는 치호와 경재(강하늘 분), 돈 때문에 만화가의 꿈을 포기하는 동우 등 주인공 3인방에게도 시련이 찾아온다. 하지만 이들은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괴로워하고 좌절하기엔 너무 젊고 팔팔한 스무 살이었다. 결국 <스물>은 모든 시련을 '젊음'이란 무기로 이겨낸 세 친구가 입대를 앞두고 도보 여행을 하던 중 서로가 더 나쁜 놈이라고 싸우면서 끝까지 유쾌하게 막을 내린다.
배우들의 노출이나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아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 <스물>은 사실 가족들과 함께 보기엔 다소 민망하고 야한 농담과 드립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하지만 <스물>은 2016년 2월 설날 특선영화로 KBS에서 방영됐는데 욕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드립'들이 그대로 방송됐다(물론 <스물>에서 가장 야하고 수위가 높았던 경재의 대사는 TV 방영분에서 당연히 '통편집'됐다).
8년 후 부부로 다시 만난 경재와 소민
김우빈은 드라마 <상속자들>과 영화 <친구2>, <기술자들>로 한창 떠오르던 유망주였고 강하늘도 <상속자들>과 <미생> 등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었다. 인기 보이그룹 2PM 멤버 이준호의 인지도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셋 모두 아직 영화 주인공으로는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세 배우는 <스물>에서 각각 치호와 경재, 동우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 <빅맨>과 <디데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던 정소민은 자신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었던 <스물>에서 세 친구의 짝사랑을 받았던 이소민을 연기했다. 고교 시절부터 치호와 연애를 하던 소민은 치호가 단역배우 은혜(정주연 분)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치호와 헤어지고 자신을 좋아하던 경재를 만난다. 정소민과 강하늘은 지난해 영화 <30일>에서 8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해와 올해 방송된 <7인의 탈출>과 <7인의 부활>에서 톱스타 한모네를 연기했던 이유비는 <스물>에서 동우의 여자친구가 되는 경재의 동생 소희 역을 맡았다. 상당히 유쾌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소희는 오빠의 은밀한 사생활(?)을 목격한 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엄마에게 고자질하고 동우의 생일에는 야한 동영상이 들어있는 USB를 선물할 정도로 거침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스물>에서는 경재가 짝사랑했던 동아리 선배 진주를 민효린이 연기했고 <부산행>에서 천하의 나쁜 놈을 연기하는 김의성은 유쾌한 성격을 가진 치호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맬로가 체질>, <닭강정>에서 주연을 맡았던 안재홍은 경재의 대학 동기로 짧게 등장했고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영화와 드라마에 빠짐없이 출연한 배우 양현민은 소민의 오빠이자 세 친구의 단골 중국집 사장으로 출연했다.
사실 이는 <해운대>뿐 아니라 소위 '한국형 코미디 영화'로 불리는 장르의 영화들이 가진 공통점이다. 관객들은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감독과 제작사에서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더라도 웃음이라는 본연의 주제 외에도 '감동'이나 '슬픔' 같은 여러 감정선을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한국형 코미디 영화'라는 독특한 장르가 탄생했다.
<극한직업>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 <스물>의 세 주인공은 실제로도 1989년생(또는 빠른 1990년생)의 동갑내기들이다. ⓒ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이제는 천만 영화를 보유한 유명 감독으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동명의 영화배우와 같은 이름으로 자주 비교되는 이병헌 감독은 대학 입시에 실패한 후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 전역 후 대학에 들어가 국제 통상학을 전공한 이병헌 감독은 대학 시절 우연히 본 영화 시나리오에 흥미를 느끼면서 영화 현장에서 일을 했고 2008년 강형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 <과속스캔들>의 각색 작업에 참여했다.
2009년 단편 영화를 연출해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은 이병헌 감독은 <써니>의 스크립터와 각색, <네버엔딩 스토리>의 원작자로 활동하다가 2013년 독립영화 <힘내세요, 병헌씨>를 만들었다. 2014년 <오늘의 연애> 각본과 <타짜:신의 손> 각색에 참여한 이병헌 감독은 2015년 김우빈과 이준호, 강하늘, 정소민, 이유비 같은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첫 번째 상업 영화 <스물>을 선보였다.
노골적인 청춘 코미디를 지향한 <스물>은 흥행이 검증된 스타 배우를 쓰지 않고도 전국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잔잔한 이변을 일으켰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스물>을 통해 한국 영화의 젊은 기대주로 떠오른 이병헌 감독은 2018년 이성민과 신하균, 송지효, 이엘 등이 출연한 신작 <바람바람바람>을 연출했지만 <스물>과 달리 전국 119만 관객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진 못했다.
하지만 이병헌 감독은 1년 후 <바람 바람 바람>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 버렸다. 2019년 1월에 개봉한 <극한직업>이 무려 1626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명량>에 이어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병헌 감독이 같은 해 8월 연출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 역시 시청률은 썩 높지 않았지만 OTT에서 높은 순위와 함께 탄탄한 마니아층을 얻었고 손석구와 전여빈, 이주빈 같은 스타 배우들을 배출했다.
이병헌 감독의 행보는 2020년대에도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아이유와 박서준이라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했던 영화 <드림>은 112만 관객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3월에 공개됐던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 역시 독특한 내용과 분위기로 호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이병헌 감독은 현재 김은숙 작가가 각본을 쓰고 김우빈, 수지, 안은진 등이 출연하는 신작 <다 이루어 질지니>를 연출하고 있다.
오직 웃기는 데만 집중한 '청춘 코미디 영화'
▲ <스물>로 소민을 연기했던 정소민은 그중 남자친구였던 강하늘과 8년 후 영화 < 30일 >에서 재회했다. ⓒ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요즘은 조숙한 초등학생들도 연애하는 시대지만 여전히 남중·남고 또는 여중·여고를 다니며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모태 솔로'로 스무 살을 맞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학창 시절부터 부모님이나 친척을 제외한 이성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거의 없던 이들은 스무 살이 된 후에도 이성을 대하는 방법이 서툰 경우가 많다(그나마 <스물>에 등장하는 세 친구는 남녀가 같은 교실을 쓰는 남녀공학을 나왔다).
영화 <스물>은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만나 한 여학생을 짝사랑했던 세 친구가 20대의 시작인 스무 살에 접어들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룬 코미디 영화다. 대부분의 영화는 영화의 큰 줄기를 이루는 메인 스토리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보조 스토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물>은 메인 스토리 없이 세 주인공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차례로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웃기는 데 집중한다.
<스물>은 영화 중반까지 관객들을 웃기다가 후반으로 가면서 영화의 정체성을 잃고 억지로 감동을 짜내는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형적인 공식을 정면으로 부수고 오직 웃음에만 집중한다. '왜 꿈을 포기하냐'며 화를 내는 치호(김우빈 분)에게 동우(이준호 분)가 "왜 꿈을 포기하는 사람은 욕을 먹는데?"라며 일갈하는 장면에서는 신파 분위기로 가는 듯했지만 세 친구는 이내 눈물이 안 나온다며 웃음을 터트린다.
물론 <스물>에서도 사랑에 실패하는 치호와 경재(강하늘 분), 돈 때문에 만화가의 꿈을 포기하는 동우 등 주인공 3인방에게도 시련이 찾아온다. 하지만 이들은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괴로워하고 좌절하기엔 너무 젊고 팔팔한 스무 살이었다. 결국 <스물>은 모든 시련을 '젊음'이란 무기로 이겨낸 세 친구가 입대를 앞두고 도보 여행을 하던 중 서로가 더 나쁜 놈이라고 싸우면서 끝까지 유쾌하게 막을 내린다.
배우들의 노출이나 폭력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아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 <스물>은 사실 가족들과 함께 보기엔 다소 민망하고 야한 농담과 드립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하지만 <스물>은 2016년 2월 설날 특선영화로 KBS에서 방영됐는데 욕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드립'들이 그대로 방송됐다(물론 <스물>에서 가장 야하고 수위가 높았던 경재의 대사는 TV 방영분에서 당연히 '통편집'됐다).
8년 후 부부로 다시 만난 경재와 소민
▲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스물>은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300만 관객을 동원했다. ⓒ (주)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김우빈은 드라마 <상속자들>과 영화 <친구2>, <기술자들>로 한창 떠오르던 유망주였고 강하늘도 <상속자들>과 <미생> 등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었다. 인기 보이그룹 2PM 멤버 이준호의 인지도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셋 모두 아직 영화 주인공으로는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세 배우는 <스물>에서 각각 치호와 경재, 동우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 <빅맨>과 <디데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던 정소민은 자신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었던 <스물>에서 세 친구의 짝사랑을 받았던 이소민을 연기했다. 고교 시절부터 치호와 연애를 하던 소민은 치호가 단역배우 은혜(정주연 분)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치호와 헤어지고 자신을 좋아하던 경재를 만난다. 정소민과 강하늘은 지난해 영화 <30일>에서 8년 만에 재회했다.
지난해와 올해 방송된 <7인의 탈출>과 <7인의 부활>에서 톱스타 한모네를 연기했던 이유비는 <스물>에서 동우의 여자친구가 되는 경재의 동생 소희 역을 맡았다. 상당히 유쾌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소희는 오빠의 은밀한 사생활(?)을 목격한 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엄마에게 고자질하고 동우의 생일에는 야한 동영상이 들어있는 USB를 선물할 정도로 거침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스물>에서는 경재가 짝사랑했던 동아리 선배 진주를 민효린이 연기했고 <부산행>에서 천하의 나쁜 놈을 연기하는 김의성은 유쾌한 성격을 가진 치호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맬로가 체질>, <닭강정>에서 주연을 맡았던 안재홍은 경재의 대학 동기로 짧게 등장했고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영화와 드라마에 빠짐없이 출연한 배우 양현민은 소민의 오빠이자 세 친구의 단골 중국집 사장으로 출연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