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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주민 반대하는 구천 생수공장 건립, 중단해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16일 자료 통해 밝혀

등록|2024.10.16 10:24 수정|2024.10.16 10:24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생수 공장 반대.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16일 낸 자료를 통해 "주민들이 반대하는 구천 생수공장 건립은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원에 생수공장 개발을 위해 사업자측이 경남도에 3번째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들과 환경(시민)단체가 반대의견서를 경남도에 제출했다.

이곳 생수공장 개발사업은 2021년부터 거제시 출연기관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 개인사업자가 공동 추진하다가 개발공사는 중도 포기하고 개인사업자가 단독으로 추진 중이다.

동부면 먹는샘물반대대책위원회는 거제시청 앞에서 1인시위와 함께 반대 성명을 발표하며 생수공장 건립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거제도에 남은 마지막 청정지역인 구천마을에 생수공장이 추진되는 것을 아는 거제시민 대부분은 적극 반대 입장이다"라며 "개발예정지인 동부면 구천리 주민뿐 아니라 동부면 전체 주민들은 개발계획이 알려진 이후 줄기차게 반대해오고 있다"라고 했다.

이들은 "생수공장이 개발될 경우 주민들이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는 농업용수 고갈, 식수 고갈, 천혜의 자연환경 오염과 파괴, 정주 환경 악화 등은 명백하며 이미 생수공장이 가동중인 경남 산청, 제주도, 전북 순창 등 전국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장과 국회의원 등은 생업에 바쁜 주민들을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말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생수공장 사업을 중단시켜야 하며 개발행위 허가권을 가진 거제시장은 입장을 명확히 밝혀 문서로 공개하고 거제시의회는 생수공장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이 단체는 "개발예정지는 거제도에 남은 마지막 청정지역이자 거제도 생물다양성의 핵심 지역으로서 반드시 보호해야할 곳이며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지역주민의 공공재'로서 결코 사유화 될 수 없으며 대다수 시민들과 생명들에게는 피해를 주는 것은 부당하므로 거제도 최고 자연유산인 구천리 일원은 개발보다는 보존함으로써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는 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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