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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독립유공자 7명 위패, 서울현충원에 첫 합동 봉안

유족들 뜻에 따라 17일 봉안식...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 희생된 김경천 지사 등

등록|2024.10.17 11:27 수정|2024.10.17 11:27

▲ 서울국립현충원 홈페이지 ⓒ 서울국립현충원


일제강점기, 러시아 등에서 희생된 독립유공자 7명의 위패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 합동 봉안된다. 국외 독립유공자에 대한 합동 위패 봉안식은 국립묘지가 조성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보훈부는 "17일 오후, 서울현충원 위패 봉안관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희생된 김경천('98대통령장), 오성묵('09애국장), 한창걸('07애족장), 김미하일('10애족장), 최성학('06건국포장), 한성걸('08 건국포장), 이영호('10건국포장) 등 독립유공자 7명에 대한 합동 위패 봉안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패 봉안식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유족, 광복회·순국선열유족회 회원과 함께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위패 봉안 독립유공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참석한다.

국가보훈부는 "2016년부터 러시아 등 지역에서 희생된 독립유공자 묘소에 대한 실태조사 및 유해봉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위패 봉안은 지난 7월 말 중앙아시아 지역 안장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조사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국립묘지에 위패 봉안을 희망하는 유족들의 신청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위패 봉안식은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공적 소개 및 추모 글 낭독, 위패 봉안, 헌화 및 묵념, 봉안사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일곱 분의 혼백을 늦게나마 고국산천이자 민족의 성역인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실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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