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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인권을 위해 헤어질 결심, 국가보안법폐지 월례행동 열려

등록|2024.10.18 11:14 수정|2024.10.18 11:36

▲ 국가보안법폐지월례행동이 덕수궁 돌담길에서 진행되고 있다. ⓒ 우동희

▲ 사회를 보고 있는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 ⓒ 우동희


10월 17일 오전 11시 30분 덕수궁 돌담길에서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의 사회로 '평화와 인권을 위해, 헤어질 결심 국가보안법 폐지 월례행동(아래 월례행동)이 열렸다.

▲ 발언하고 있는 (사)양심수후원회 김혜순 회장 ⓒ 우동희


월례행동에 참가한 (사)양심수후원회 김혜순 회장은 현재 국가보안법으로 8명의 구속자와 50명이 넘는 압수수색이 진행되었다며 윤석열 정권이 위기 때마다 벌이는 공안탄압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 발언하고 있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통일위원회 함승용 변호사 ⓒ 우동희


또, 현재 국가보안법 사건의 변론을 맡고 있는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통일위원회 함승용 변호사는 국가보안법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피해자는 20년 넘게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그만두어야 했다며 기본적 인권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국가보안법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할 때라고 밝혔다.

▲ 시를 낭송하고 있는 진보대학생넷 김지홍 회원 ⓒ 우동희


진보대학생넷 김지홍 학생의 나희덕 시인의 시 '파일명 서정시' 낭독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 발언을 하고 있는 민족통일애국청년회 정문식 회장 ⓒ 우동희


다음 발언자로 나선 민애청(민족통일애국청년회) 정문식 회장은 국가보안법이 전쟁위협을 증대시키는 자들의 공포정치, 입틀막 정치를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승만이 무엇이 다르냐고 규탄했다.

▲ 노래를 하고 있는 김민정(좌), 김민중(우) 가수 ⓒ 우동희


월례행동에서는 프로젝트팀 김민중, 김민정 가수의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는데, 특히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때는 지나는 시민들의 참여도 이루어져 인상 깊었다.

▲ 발언을 하고 있는 국가보안법폐지 국민행동 박석운 공동대표 ⓒ 우동희


마지막으로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박석운 공동대표는 국가보안법의 피해자는 전 국민이라고 역설하고 국가보안법은 만들어질 때부터 임시법이었고 지금까지도 '막걸리보안법'처럼 운용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은 당장 폐지되어야 마땅한 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04년 폐지를 위해 헤어질 결심을 했지만 헤어지지 못했다며, 현 정권의 종말이 눈앞에 있으니 진짜 헤어질 결심을 할 날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피켓을 든 국가보안법폐지월례행동 참가자들 ⓒ 우동희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합시다'라고 함께 외치며 덕수궁 돌담길에서의 첫 월례행동을 마무리했다.

국가보안법폐지월례행동은 매월 둘째 주 목요일 12시 덕수궁 돌담길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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