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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 되니... 어린이 이용자 22.5% 증가

75세 이상은 내년 하반기부터 무료... '대중교통 긍정 인식, 시내버스 활성화 기대"

등록|2024.10.18 15:11 수정|2024.10.18 15:11

▲ 울산시청앞을 지나는 시내버스 ⓒ 박석철


올해 9월 1일부터 울산광역시 시내버스의 어린이 요금이 '무료화' 됐다.

울산에 거주하는 7세 이상 12세 이하 6만7000여 명은 울산시 관내 일반 시내버스와 직행좌석형 버스, 울산역 연계 리무진 버스 그리고 지선‧마을버스 등 전 차량, 183개 전 노선을 무료료 승차할 수 있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7월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의 축에 시민생활을 포함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게 한다"며 '울부심(울산자부심) 생활+(플러스)' 사업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도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 이후 지역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조사 결과 9월 1일 어린이 요금 무료화 이후 어린이 시내버스 이용자가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산시는 "대중교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진 것"이라며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어린이 시내버스 무료 시행 후 9월 한 달간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 이용자가 1일 평균 3600명으로 지난해 9월 평균 1일 2900명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 4주차에는 1일 4000명 정도가 이용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효과에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요금 무료화에도 울산시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전용카드 발급과 관련 체계(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특히 울산시는 "어린이와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사업이 시민들의 일상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시내버스 이용률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이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7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에 한해 적용됨에 따라 어린이 이용자들은 편의점 등을 통해 교통카드를 구입한 후 본인의 생년월일을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보호자와 함께 탑승하는 경우에는 보호자의 카드로 다인 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교통카드가 준비되지 않는 경우 현금요금(시내 일반버스 기준 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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