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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학력저하 현상에 입시경쟁 강화 채찍질만"

전교조 충북지부 성명 "교육격차 심각, 교육 공공성 붕괴... 위기부터 직시해야"

등록|2024.10.18 17:26 수정|2024.10.18 17:26

▲ (사진=전교조 충북지부) ⓒ 충북인뉴스


지난 15일 충북교육청은 교사들이 심각한 학력저하를 체감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에 따라 진단과 평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전교조 충북지부는 "원인 분석 없이 다채움 강화로 결론 내린 입시경쟁교육 강화하라는 채찍질"이라고 비판했다.

17일 전교조 충북지부는 성명을 내고 "교육청의 설문 분석 내용은 학생들의 문제풀이능력을 향상시켜 입시경쟁교육을 더욱 강화하라는 주문으로 읽힌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수의 교사는 교과별 수업 개선과 평가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교사가 수업에서 전문성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라며 "교육청은 진단과 평가만을 강조할 뿐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교사정원 확보와 행정업무 경감 등 지원은 언급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입시경쟁교육을 강화하고 문제 풀이를 위한 디지털 기기를 도입하는 것이 맞춤형 교육이라고 한다"며 "교육 격차가 심각해지고 교육 공공성이 붕괴하고 있는 교육의 위기부터 직시하라"고 비판했다

15일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중·고등학교 평가 담당교사 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학생 학력 저하 현상에 대해 83%가 심각한 편이라고 응답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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