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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학폭 연루' 국힘 성남시의원 탈당... 민주당 "사퇴해야"

A의원 21일 탈당계 제출, 국민의힘 경기도당 탈당처리 완료

등록|2024.10.21 18:16 수정|2024.10.21 18:18

▲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 의원들은 21일 오후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석고 대죄하고 시민의 요구에 맞게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정훈


경기도 성남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의 학부모로 알려진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의원이 탈당했다.

21일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A 시의원에 대한 탈당 처리를 이날 완료했다. A 시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었다.

그동안 A 시의원은 자녀가 학교폭력 사안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거취 표명을 요구받아왔다.

이에 지난 17일 A 시의원은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며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들께,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안철수 당협위원장도 이날 A 시의원에 대한 출당 명령을 내렸다.

A 시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성남시의회 의원들의 정당 분포는 국민의힘 17명, 더불어민주당 14명, 무소속 3명으로 재편됐다.

앞서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폭력을 가해 논란을 빚어왔다.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 의원들은 이날 오후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석고 대죄하고 시민의 요구에 맞게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학생들은 피해 학생에게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먹이고, 게임 벌칙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며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한 교육청은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4명 중 2명에게 서면사과 및 학급 교체 조치, 나머지 가해학생 2명은 서면사과와 봉사 4시간, 서면사과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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