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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신임 원장 "과학기술 기반 국가혁신시스템 대전환은 선택 아닌 필수"

윤지웅 16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취임... 인공지능·첨단바이오 등 정책연구 강화

등록|2024.10.22 12:16 수정|2024.10.22 12:23

▲ 22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16대 원장으로 취임한 윤지웅 신임 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아래 STEPI) 신임 원장은 22일 "세계화 시대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등으로 지정학적(Geo-Political) 위기와 기정학적(Techno-Political) 위기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국가혁신시스템 대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신임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세종시에 있는 STEPI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6대 STEPI 원장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지난 세대의 노력으로 이룩한 지금의 번영을 고마워하고, 이를 활용해 미래 세대를 위해 잘 준비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상황과 관련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정책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급속한 기술혁신, 기후변화 등으로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녹색 전환 등 산업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국내외 양극화 심화, 인구 감소 및 노령화 속에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밝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 과학기술 강국의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약속한다"면서 STEPI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세 가지를 제시했다.

▲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임 원장이 22일 제16대 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우선, 윤 신임 원장은 글로벌 싱크탱크로서 STEPI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데 함께해줄 것을 부탁하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새로운 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정책연구를 각자의 분야별 전문성과 서로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 및 소통하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둘째로, '현장의 목소리와 눈높이를 맞추는 정책 연구기관'을 강조했다. 그리고는 "정책과 R&D (연구개발) 현장 모두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할 때 실효성 있는 정책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분야별·지역별 산재한 데이터와 정책 역량을 연계할 수 있으면, 보다 민첩(agile)하고 실효성(effective) 있는 연구조직으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셋째로, 윤 신임 원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전략적 국제협력 연구로 과학기술만 위한 외교가 넘어 국가전략으로서의 과학기술 국제협력 연구에 같이 하기를 부탁드린다"면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국내외 과학기술정책가치사슬(PVC: Policy Value Chain)의 허브로서 새 시대에 맞게 재편하고 대응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신임 원장은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갖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연구 추진체계 및 제도 정비에 노력했으면 한다"며 "국가혁신체계의 혁신을 위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정책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함께 노력하자"고 취임사를 맺었다.

한편, 윤 신임 원장은 연세대 경영학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카네기멜론대 정책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한국정책학회 회장과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정책조정전문위원,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임 원장이 22일 제16대 원장 취임식 이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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