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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정 협의체 드디어 출범? 한동훈 "의료계 결단에 감사"

대한의학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참여 의사... 여야 모두 환영

등록|2024.10.22 14:11 수정|2024.10.22 14:36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동혁 최고위원. ⓒ 남소연


[기사보강: 22일 오후 2:30]

출범조차 지지부진했던 '여야의정 협의체'의 물꼬가 트였다. 의료계에서 협의체에 참여할 뜻을 밝히며 드디어 '개문발차'가 가시화됐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의료계 단체들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체를 제안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와 여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는 2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한 의료계의 참여를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협의체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랫동안 국민들께 불편 드려온 의료상황을 해결할 출발점이 될 거라 기대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좋은 의료진 양성을 위해 의대 학사운영과 의평원의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말씀도 드린다"라며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계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우리 국민의힘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짧은 글을 마무리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또한 논평을 내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여야의정 협의체의 목표는 국민건강이고 방법은 대화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여야의정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신 의료공백 사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라며 "의료계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정부,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참여를 계기로, 여야의정 간에 활발한 논의가 오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민주당 "첫걸음 환영... 전공의들 참여 뜻 밝히지 않은 것 안타깝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여야의정 협의체가 열리게 된 데 반색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8개월째 꽉 막혀 있는 의정 갈등과 의료 대란의 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이 내디뎌졌음을 환영한다"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여전히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데 대해 "풀어내야 할 매듭이 아직 많다. 이번 의료 대란 사태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전공의들이 아직 참여의 뜻을 밝히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전공의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고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그 구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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