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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인데... 박수현 "대한체육회 노인체육 담당은 1명뿐"

[국감-문체위] 노인 체육 지원시스템 문제 지적... "전담 부서 신설 시급"

등록|2024.10.22 17:44 수정|2024.10.22 18:00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 박수현 국회의원실


올해 9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규모임에도 대한체육회 내에서 '노인 체육'을 담당하는 직원이 단 한 명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2일 대한체육회의 '노인 체육 지원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 체육 전담 부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행정동별 지역별 고령 인구현황(출처 행정안전부) ⓒ 박수현 국회의원실


박 의원은 주장의 근거로, 202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44조 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진료비의 43%를 차지한다고 예를 들었다.

박 의원은 "'노인 인구 급증'에 따라 의료비 절감 방안으로 체육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에서는 '2028년 건강보험 준비금'이 고갈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 2023 건강보험 주요통계_국민건강보험공단 ⓒ 박수현 국회의원실


결국, 초고령화 사회를 앞둔 상황에서 체육활동을 통해 노인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 의료비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준비금 고갈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지난해(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서도 조사 대상자 중 56%가 '체육활동'이 의료비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대한체육회는 노인 체육에 대한 자체적인 통계조차 없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전 국민 대상 자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박 의원의 지적이다.

▲ 2023 국민생활체육조사_문화체육관광부 ⓒ 박수현 국회의원실


특히 대한체육회 내에서 '노인 체육'을 담당하는 직원은 단 한 명뿐이며, 이마저도 여러 업무를 겸하고 있어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란 것. 반면에, 청소년 체육에는 전담 부서와 8명의 인력이 배치되어 있어 '노인 체육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박수현 의원은 "초고령사회에서 노인 체육 활동은 단순한 건강 관리 차원을 넘어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국가적 과제"라며 "대한체육회가 노인 체육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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