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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앞두고 ICBM기지 시찰한 김정은 "핵 무력 철저 대응 태세"

<로동신문> 23일 김정은 위원장 ICBM 기지 방문 공개

등록|2024.10.23 07:38 수정|2024.10.23 07:47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략미사일기지들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략미사일 기지를 시찰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둘러봤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략미사일기지를 시찰한 김 위원장이 발사 관련 시설 요소별 기능과 능력, 전략 미사일 전투직일(당직) 근무 상태 등 나라의 안전과 직결된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전쟁억제력에서 전략미싸일 무력은 중추를 이루는 핵심 력량"이라며 "앞으로도 전략미싸일 무력을 우선적으로 하여 무력 전반을 기술 현대화하는 것은 우리 당이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국방 건설 전략의 중요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도 여러 번 강조하였지만 미국의 전략적 핵 수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 환경에 주는 위협은 날로 가증되고 있다"면서 "전망적인 위협들도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확실히 제고하고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엄격히 갖출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 미사일 기지들을 더욱 현대화, 요새화하고 모든 기지들이 각이한 정황속에서도 임의의 시각에 신속히 적수들에게 전략적 반타격을 가할 수 있게 철저한 대응태세를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할데 대해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은 사정거리가 5천 500Km 이상으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화성-18형 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 등이 찍힌 사진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의 전략미사일 기지 시찰에는 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찰한 날짜가 언제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전략미사일 기지 시찰 사실을 보도한 것은 자신들의 전략무기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면서, 대선을 2주 앞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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