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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재난에 민주당 '청문회 국민청원 동참' 호소

송순호, 허성무, 김정호, 민홍철 등 나서... 11월 10일까지 전국 5만명 서명해야 성사

등록|2024.10.24 09:56 수정|2024.10.24 10:12

▲ 10월 10일 낙동강 칠서 지점에 발생한 녹조. ⓒ 임희자


낙동강 녹조재난 책임자 처벌과 보 수문 개방 등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적극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경남도당 위원장 겸 최고위원에 이어 허성무(창원성산)‧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이 '낙동강 녹조재난 국회청문회 요구 국민청원 홍보 이어가기(릴레이 챌린지)'를 하고 있다.

▲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낙동강 녹조재난 국회청문회 국민청원 동참 호소'. ⓒ 페이스북갈무리


김정호 의원이 민홍철 의원과 주정영 김해시의원을 지목했다. 이들은 국민청원을 알리는 내용의 글과 함께 "낙동강 물을 흐르게 하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고 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낙동강의 녹조는 2012년 4대강사업 완공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한 올 여름은 녹조 발생 기간도 길었고 농도 또한 매우 심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낙동강 유역의 부산·경남·대구 시민들은 12년째 낙동강 녹조 물을 수돗물로 마시고, 낙동강 녹조 물로 기른 쌀과 무, 배 등 먹거리를 먹으면서 살아가고 있다"라며 "그런데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부산·김해·창원·대구 수돗물에서 녹조독이 검출되었고, 녹조독은 청산가리보다 6600배 강한 맹독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낙동강으로부터 3.7km 떨어진 양산의 아파트 거실 공기에서도 녹조독이 검출됐다. 최근에는 낙동강 주민들의 콧속에서 녹조독을 생성하는 녹조가 검출됐다"라고 전했다.

송 최고위원은 "녹조로 죽어가고 있는 낙동강, '녹조독'으로 병들어가고 있는 영남주민을 살리기 위해 경남의 시민사회와 제야당 등 19개 단체가 모여 '낙동강녹조재난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라며 "낙동강 녹조재난 국회청문회를 요구하는 5만 명 국민 청원에 함께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 김정호 국회의원 '낙동강 녹조재난 국회청문회 국민청원 동참 호소'. ⓒ 페이스북갈무리


허성무‧김정호‧민홍철 의원도 국민청원 서명 동참을 호소하면서 "낙동강 유역 시민들과 미래세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달라. 낙동강은 미래세대 우리 아이들의 생명수이다"라고 강조했다.

낙동강녹조재난대책위원회는 "녹조로 우리 식수원 낙동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라며 "녹조독이 낙동강에 넘쳐나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에서 나오고 있고, 낙동강물로 농사지은 농작물에서도 나오고 급기야 공기중으로 날려 사람 콧속에서도 검출되고 있는 기막힌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이명박의 4대강 삽질 때문이다. 그 후과가 이렇게 강력한 위험이다. 낙동강 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녹조 문제 해결할 수 없다. 이에 이 재난과도 같은 사태를 해결하고자 국회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번 국민청원은 한 달 동안 진행되고, 오는 11월 10일까지 5만 명이 서명해야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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