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희생자 두 번 죽이는 정치, 끝내야 한다"
노동당, 이태원 참사 2주기 맞아 사회적 참사 주제로 추모 정당연설회 진행
▲ 이태원 참사 2주기 집중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이태원 참사 2주기 집중추모주간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각계의 추모가 다시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현장인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태원역 1번출구 앞)에서 2주기 집중추모주간을 선포하고 관심과 연대를 호소했다.
▲ 노동당 사회적 참사 정당연설회 사진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발언을 하는 노동당 당원. "10.29 이태원 참사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 노동당
정당연설회에 참여한 노동당 당원들은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의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 요구에는 항상 보수 정치인들의 모욕이 뒤따랐다"라며 "이런 정치 때문에 사회적 참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당원들은 또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산 자들의 몫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사회적 참사를 낳는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 발언 중인 이백윤 대표이백윤 노동당 대표가 사회적 참사 해결을 위한 국민 직접 법안 발의권 도입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당
이날 정당연설회에서는 노동당의 핵심 정책인 '시민권력 4법(국민 직접 대통령 파면권, 국회의원 파면권, 국회 해산권, 헌법·법률 발안권)'과 사회적 참사를 연결짓는 발언도 나왔다. 이백윤 노동당 대표는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 참사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라며 "국민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끌어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한 "특별법 하나 만드는 것도 유가족들이 몇 년을 길바닥에서 싸워야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법조차 정치인과 기업에게 피해 가는 조항은 빠지게 된다"라며 "국민이 직접 법안을 발의해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라고 국민 직접 법안 발의권 도입을 촉구했다.
▲ "참사 책임 무시하는 대통령, 국민이 직접 파면하자!"노동당 정당연설회 현장에 게첩된 현수막 ⓒ 노동당
노동당 당원들의 발언과 더불어, 추모의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행사 순서 또한 진행됐다. 나도원 음악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사회적 참사를 주제로 하거나 이와 관련한 곡들을 시민들과 함께 감상했다.
정당연설회가 끝난 뒤, 노동당 당원들은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고 2주기 추모제 참여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신촌 일대에 게첩했다.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제는 다가오는 10월 26일 토요일 18시 34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덧붙이는 글
글쓴이는 노동당 선전홍보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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