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제인 구달 만나더니... " '23억짜리 '교육관' 급조"
[90초 경제뉴스] 이용우 의원 "국민 혈세, 김 여사 이미지 만들어 주는 데 이용"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기사는 1분 30초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경제부와 함께 하는 오늘의 경제뉴스 다섯 가지. [편집자말]
▲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김건희 여사.2023년 7월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김건희 여사. ⓒ 대통령실 제공
"구달 박사님의 뜻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환경·생태 교육공간을 조성하려 한다."
지난해 7월 7일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난 김건희 여사는 이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용산어린이정원을 뜻하는데요. 이 만남이 있기 바로 하루 전인 2023년 7월 6일 환경부는 국방부에 용산어린이정원 내 건축물 일시적 사용승인 요청을 보냈고, 국방부는 7월 14일에 승인을 허가했다네요.
23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한 이 의원은 "환경부 담당 부서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사업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도 그해 6월 말"이라며 "이병화 당시 대통령 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과 환경부 담당 국장이 구달 박사 방한과 관련해 김 여사 기념 사업 등에 대해 처음 논의했다고 하는데, 담당부처 내 사전 계획 없이 김 여사와 구달 박사 만남을 위해 급하게 사업이 추진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교육관 조성 예산은 '생물다양성변화 관측네트워크(K-BON) 운영' 세부사업으로 올해 23억 2500만 원이 편성됐다고 하는데요. "보통 K-BON 사업에 3억 원대의 예산이 편성됐었다"고 이 의원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어린이환경생태교육관 내 '미래관' 중앙에는 김 여사의 사진과 여사의 반려견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라며 "국민 혈세 23억이 김건희 여사 이미지 만들어 주는 것에 이용됐다"고 꼬집었습니다.
▲ 용산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생태환경교육관 내부 사진 ⓒ 이용우의원실
<오마이뉴스> 경제부가 골라 본 오늘의 경제뉴스.
새마을금고 임원까지 가담한 933억 원대 부동산 불법 대출사건 공범이 109명에 달한다고 하네요. 경찰은 지난 5월 대출브로커 A씨와 새마을금고 전 임원 B씨를 구속 송치했는데요, 24일 공범 33명을 추가로 검거해 송치 인원만 109명이라네요.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경기 평택, 충남 당진, 경남 창원 등지에서 건물과 토지의 담보 가치를 부풀려 불법 대출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액 규모, 공범 규모 모두 초유의 불법 대출사건이네요.
최근 5년간 발생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간 건설사의 건설 현장 산업재해는 모두 1만 8028건으로 하루에 10번꼴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네요.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LH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만 1223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6명이나 발생했다고 합니다.
대기업들의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조 580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6.5% 감소한 규모라고 하네요. 매출은 42조 9283억 원으로 작년 대비 4.7% 증가했다고 합니다.
LG전자도 3분기 영업이익을 공시했는데요. 75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0.9% 감소했으며, 매출은 22조 1764억 원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10.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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