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진] 10월 말인데, 안동댐 '걸쭉한 녹조'
24일 도산선착장 부근 특히 심해... 안동환경운동연합 "당분간 지속될 듯"
▲ 10월 24일 안동댐 녹조 창궐. ⓒ 안동환경운동연합
▲ 10월 하순에 안동댐, 걸쭉한 녹조 창궐10월 말인데 낙동강 상류 안동댐에 짙은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특히 24일 안동댐 도산선착장 부근에는 물이 온통 녹색이고 심지어 걸쭉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영상-안동환경운동연합. ⓒ 안동환경운동연합
10월 말인데 낙동강 상류 안동댐에 짙은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특히 24일 안동댐 도산선착장 부근에는 물이 온통 녹색이고 심지어 걸쭉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녹조는 주로 질소‧인 등 영양염류 유입에다 수온이 높고 물 흐름이 없이 정체가 되면 주로 발생한다. 녹조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독성 성분을 가지고 있다.
이날 현장을 살펴본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육안으로 보면 안동댐 거의 전 구간에 녹조가 심하게 발생해 있고, 중‧상류 지역이 특히 심하다"라며 "며칠 사이 수온이 조금 내려 간 것 같은데, 여전히 높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매년 여름철에 안동댐은 낙동강보다 녹조가 늦게 발생해 왔다. 최근 몇 년 사이 안동댐은 늦은 가을까지 녹조가 발생했는데, 올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녹조의 원인이 되는 영양염류 유입도 있지만, 부영양화 퇴적물이 바닥에 가라 앉아 있다 보니 누적이 되어 녹조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안동댐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차단막 설치와 도산서원, 선성수상길 인근 등에 녹조 성장을 억제 시키기 위한 폭기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