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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깨끗한 학암포 만들기' 나서

학암포 일대 해양 폐기물 수거 활동·해변 정화 활동

등록|2024.10.24 14:44 수정|2024.10.24 14:44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 태안발전본부가 '학암포 붉은노을' 축제 전에 학암포 일대에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환경 보전을 위한 자연 보전 활동을 펼쳤다.

태안발전본부(본부장 이상용)는 지난 17일 학암포 일대에서 태안군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기용) 관계자, 이주 노을축제 추진위원장(방갈2리 이장), 이광일 학암포 선주협회장, 최영묵 학암포 어촌계장, 국립공원공단 태안해안사무소(소장조경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양 환경 정화 사업을 실시했다.

▲ 태안발전본부 임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지난 17일 학암포 일원에서 대대적인 해양 환경 보전 활동이 진행됐다. ⓒ 신문웅


이번에 실시한 해양 환경 정화 사업의 구간은 학암포항을 출발해 민어도, 분점도, 황촌리 지선 간 해안선 등이다. 이들은 도보로 해양쓰레기의 수거가 취약한 지점을 닷새간 어선을 이용해 선주협회 회원, 어촌계원들이 매일 조를 나눠 중점적으로 살펴 톤백 10개 분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러한 해안선 쓰레기 수거에 이어 이날 학암포 해변과 붉은노을 축제장, 학암포항 학암포 해수욕장 일대에는 태안발전본부 임직원, 국립공원공단 직원, 마을 주민 등 150여 명이 함께 학암포 해변 환경 정화 활동 및 환경보호 캠페인을 전개했다.

▲ 학암포 일대 민어도 등에서 학암포선주협회 회원들이 지난 13일부터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펼쳤다. ⓒ 신문웅


태안발전본부는 매년 16회에 걸쳐 선박을 이용한 폐플라스틱 수거 활동을 진행하고, 5회 이상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해변 정화 행사를 시행해왔다.

해양폐기물에 함유된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물뿐만 아니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태안발전본부는 2022년부터 태안군 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학암포 선주협회와 연계해 국립공원 내접근이 어려운 바닷가, 무인도 등의 환경 정화를 위해 어선 등 장비를 이용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해왔다.

또한 환경 정화 활동은 태안발전본부 준공 시부터 현재까지 한여름과 겨울철을 제외한 매월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22년 5월부터는 해양수산부로부터 학암포를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집중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반려해변 제도는 바다를 반려 동물처럼 소중하게 관리하자는 취지로 1986년 미국에서 시작된 민간 주도 캠페인으로 국내에서는 2020년 제주도에서 처음 도입됐다. 개인이나 기업 및 단체가 일정 구간의 해변을 입양한 뒤 쓰레기 수거와 경관 개선을 통해 해변을 가꾸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 지난 17일 학암포 해안가에서 수거한 대형 해양 쓰레기를 태안발전본부 직원들이 선주협회 회원들과 함께 학암포항에 내리고 있다. ⓒ 신문웅


태안발전본부 김병철 경영지원처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양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해양 환경 정화 활동은 해안국립 공원의 청정환경 보전 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공동체로서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소 온배수 활용 산업 개발과 수산종자 방류 사업 등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 발전소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한 발전소 주변 지역 학생 대상 교육지원 사업, 주민교육 문화행사 지원 등 사회의 공공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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